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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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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에 의한 자연의 무분별한 개발은 욕심을 부린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지구 온난화 현상을 앞당긴 브라질 아마존 강의 무분별한 개발이 그랬고, 우리나라만 하더라고 대규모 방조제 공사로 인한 시화호 오염이 그 예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자연에 대한 개발은 신중해야 한다. 한번 망가진 자연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는 어려울뿐더러 설령 돌아온다 하더라도 그 시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최근 이와 유사한 사례가 구미시 해평면 금호연지에서 발생했다.
금호연지는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이 “이 못에 연꽃이 피거든 나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아달라”며 연꽃을 심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곳으로 해평면은 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해평 연꽃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연지가 정작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07년 가시연꽃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터다.
가시연꽃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2급으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희귀종 식물로 알려져 있다.
금오연지에는 다음 해에도 가시연꽃이 봉우리를 터트리며 전국의 관광객 및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해평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해평면은 2009년 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마을단위에서 하던 연꽃 축제 행사를 확대했다.
하지만 두 해 정도 세상에 존재가치를 알린 가시연꽃은 그 귀한 몸을 자랑하듯 점점 우리에게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문제는 가시연꽃이 자취를 감춘 시점이 금호연지 생태조성사업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금호연지 생태조성 사업은 하경데크, 수상정자, 친환경 수로, 수변정비, 수변산책로, 가시연꽃 보호시설 등을 설치해 신비로운 전설을 지닌 연꽃을 보전하고 가시연꽃과 조화를 이룬 연꽃 중심테마로 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을 목적으로 2009년 착수해 2011년 완료됐다.
2007년, 2008년 모습을 드러낸 가시연꽃이 공교롭게도 사업이 시작된 2009년을 기점으로 자취를 감춘 것이다.
더욱이 주위 환경에 민감한 가시연꽃의 특성은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결국 지난 7월 20일 열린 2013년 해평연꽃 문화축제 및 어울림 음악회 행사에서 가시연꽃은 주인공에서 조연도 아닌 엑스트라 신세로 전락했다.
해평면은 축제를 위해 3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환경은 가시연꽃이 발견되기 전인 2006년으로 되돌아갔지만 예산은 오히려 늘고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해평면 관계자는 “가시연꽃은 일년생으로 환경과 조건이 매우 중요하며 올해 축제에서는 마을 이장이 재배한 가시연꽃을 화분에 따로 식재 해 전시했다”며“홍련이 침범할 수 없는 별도의 데크를 설치하는 등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가시연꽃 창녕 우포늪에 가시지요. 가시연꽃없는 축제 의미없어...
08/20 17:15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