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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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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
구미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수줍은 새색시마냥 오른쪽 왼쪽으로 몸을 살짝 살짝 움직여가며 노래에 집중하고 있다. 집에서는 누구의 할머니일 테지만 이곳에서 활동적인 핑크하트 합창단원이다. 공연이 있는 날이면 한 달 전부터 매일 이곳에 모여 함께 연습을 한다.
꾸준히 자선공연 펼쳐
“집에 있으면 몸이 가라앉지만 무대에 서면 나아진다”는 핑크하트 합창단원들. 허리디스크수술, 관절수술 등 수술환자가 많은데도 무대에 서면 아픈 것도 다 잊게 된다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모두들 무대에서 박수 받고 칭찬 받을 때 그렇게 보람되고 행복할 수가 없단다.
69세~82세까지 평균나이 75세인 노래를 좋아하는 여성 어르신 20명으로 구성된 핑크하트 합창단원들은 2009년 결성돼 지금까지 지역축제 및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꾸준한 자선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작년 100회 기념공연에 이어 지금까지 152회 공연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갈고 닦아 실력 완성
합창단원들은 2009년부터 한 달에 4회 이상 공연, 공연마다 5~6곡씩 최신곡 위주로 불러오고 있다. 처음엔 며칠 동안 연습해야 한곡을 완성했었는데 이젠 1~2시간이면 완성된단다. 그동안 갈고 닦아 어느 정도 실력이 완성됐기 때문.
‘춤추는 밤’, ‘즐거운인생’, ‘두바퀴’, ‘배꼽사랑’, ‘검정고무신, ’부초‘ 등 152회 공연동안 200여곡을 불러왔다.
‘노인도 일할 수 있다’는 곡은 합창단원들이 특히 아끼는 곡. 특별한 행사에서만 부르는 숨겨놓은 곡이라고 단원들은 귀띔한다.
내년 200회 공연 잔치할 것
핑크하트 결성부터 단원들을 이끌고 있는 전일임(79세) 단장은 지휘자로서 지도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 단장은 1999년부터 금오사회복지관에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해 2004 구미시니어클럽의 ‘짠짜라’ 봉사합창단, 핑크합창단 등에서 노래와 함께 인생을 즐기고 있다.
2000년부터 목디스크로 오른쪽 손목에 무리가 와 왼손으로 지휘를 하고 있는 전 단장은 42kg의 왜소한 체구인데도 신명나게 지휘하며 합창단원들을 이끌고 있다. “허리디스크수술, 손목수술, 골다공증, 오금수술 등으로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무대에 서는 것이 누워 있는 것보다 나아요. "
“지휘 후계자를 내세우지 못해 걱정이 된다"는 전 단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200회 공연 기념으로 잔치를 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