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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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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녹조라떼가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칠곡보의 경우 물까지 새면서 갈수록 4대강 사업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 연합(이하 환경 연합)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첫 발견된 낙동강 녹조는 한여름을 지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7월 말 현재 낙동강 함안보에는 조류경보제상 경보가 발동됐고, 상류로 합천 창녕보, 달성보, 강정고령보, 칠곡보, 구미보 또한 경보 수준의 조류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 연합은 이러한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으로 낙동강은 거대한 녹조 배양소이자, ‘녹조라떼’ 공급처로 전락됐다면서 이전에는 낙동강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나는 이유로 거대한 보로 막힌 8개의 댐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환경연합은 지난 7월 말 녹조 탐조차 찾은 칠곡보의 거대한 수문 세 개는 굳게 닫혀 있었고, 두 개의 수문 오른쪽 옆구리 사이로 강물이 마치 폭포수마냥 분출하면서 펑펑 새어나오는 부실 수문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와관련 지난 1월 감사원이 “구미보 등 12개 보는 수문 계폐 시 발생하는 유속으로 인한 충격 영향 등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수문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 칠곡보 등 3개 보는 상·하류 수위차로 인한 하중조건을 잘못 적용·설계해 수압을 견디지 못할 경우 수문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힌 감사 결과에 주목하고, ‘4대강 감사발표’ 그대로 부실 수문의 진면목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환경 연합은 특히 “물이 펑펑 새어나오는 문제의 수문에서는 참을 수 없는 굉음마저 함께 흘러나와 현장에 서 보면 마치 육중한 수문에서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게 된다.”면서 “ 칠곡보 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그 굉음은 22조 대국민 사기극 4대강사업의 진혼곡처럼 들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이런 상황에서 300~400밀리 이상의 큰비가 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면서 “ 수압은 더 세게 작용해 수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설상가상 수문의 이상 작동으로 수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을 경우 칠곡보 상류 쪽 양안의 제방이 터져 유례없는 대홍수가 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 그렇지 않을 경우라도 제방 안쪽 농가들의 빗물이 칠곡보로 막힌 높은 강 수위 때문에 강으로 제대로 배수가 되지 못해 심각한 물난리가 날 것이 뻔하다.”면서 “ 이런 홍수피해가 지난해 태풍 산바 당시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무림리, 덕산리 주민들이 겪은 ‘신종 홍수피해’”였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홍수피해 이 외에도 이곳 주민들은 칠곡보 담수에 따르는 농경지 지하수위 상승으로 상시적인 농사피해와 같은 침수피해마저 겪고 있다.”면서 “ 이런 이유로 이곳 주민들은 지난 홍수피해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국토부와 수공을 상대로 아직까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연합에 따르면 이러한 우려는 칠곡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4대강사업 전반의 문제로 시급한 대책마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그 대책은 4대강을 빠른 시일 안에 원래의 흐르는 강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 연합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4대강사업 철저검증 약속과 달리 아직 검증단조차 꾸리지 않은 채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더 이상 정부를 믿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이유이고, 이 때문에 ‘4대강 국민검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배경이라면서 8월 6일경부터 4대강 국민검증단의 4대강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