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기획> 녹색 환경 운동의 본향, 구미는 수려한 한 폭의 풍경화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12일
회색 도시가 녹색도시로 상전벽해하기 까지
ⓒ 경북문화신문

 


회색도시의 이미지 일색이었던 구미시가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녹색 풍경화의 도시로 이미지를 일신하고 있다.


그럴 만도 했다. 1969년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 이후 40여년 동안 구미를 지배한 시설물은 콘크리트 벽과 공장 굴뚝이었으니, 회색도시 그 자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담당 허물기, 도심 공원 조성 등 지난 7년 동안 다양하게 진행된 시민참여형 녹색 운동은 구미를 상전벽해 시켰다. 이래서 붙여진 새로운 이름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그림 같은 도시 구미’이다.


 


■ 함께 혹은 혼자 걷고 싶은 도시숲


 


도심에 곳곳에는 걷고 싶은 도시숲이 있다. 인동, 원평, 철로변 도시숲 등 3곳은 그 대표적인 명소이다.


▷동쪽관문 인동 시가지 대로변은 나무는 커녕 쓰레기가 뒤덮힌 열악한 환경의 박토였다. 이곳에 시는 2007년부터 3년간 35억 원을 투입해 왕복 3.1km에 이르는 걷고 싶은 명품 숲길을 조성했다. 감동을 받은 산림청이 전국 녹색 건전성 평가를 통해 우수상을 내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3년 간 17억을 추가 투입하는 노력에 힘입어 관문지역까지 산책로가 연결되면 명실상부한 ‘걷고 싶은 대왕참나무 가로수숲길(L=5.1km,왕복)’이 완성된다. 3년 후에는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는 명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인동 도시숲


▷ 4년간 27억 원을 들여 원평동 구간의 2.1km에 이르는 황폐한 고속도로변을 정비한 결과 멋진 도시숲이라는 별칭과 함께 명품 원평 도시숲이 탄생했다.












  ▶철로변 도시숲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철로변 역시 3년간 28억 원을 투입하는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불법경작이 난무하던 이곳은 장장 2.0km에 이르는 아늑한 산책로로 탄생했고, 명작품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2단계 사업으로 2014년 시민운동장 앞까지 산책로가 추가 조성되면 총 길이는 2.5km에 이른다. 이 또한 감동의 작품이었다. 한국 철도공사는 푸른 도시 조성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인정했고, 3회에 걸친 감사패를 구미시에 안겼다.


▷이 밖에도 구미IC앞 녹지 및 구미대학 앞 녹지 조성을 비롯한 정비된 임오녹지와 남통녹지, 원호녹지와 광평녹지 등 도시 곳곳의 크고 작은 녹지공간은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여가생활을 책임지는 휠링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 담당 허물고 나니 아담한 공원


 


높은 담장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점은 구미 공공 기관의 특징이다. 시가 공공기관의 담장허물기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벽천분수



▷ 2m 높이의 시멘트 옹벽담장이 존치되면서 주변 경관을 해치고, 시민들에게 심리적 거리감과 이질감을 압박했던 구미시청.


시는 2007년 열린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고정관념을 피괴시켰고, 이 결과는 담벽 허물기로 이어졌다. 특히 발생한 공간에 나무와 잔디를 심어 해뜨락 공원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획기적인 발상과 결단에 힘입어 시민들은 쾌적한 쉼터를 제공 받았다. 아울러 시민들이 언제든지 시청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마음의 벽까지 낮추는 일거 양득의 결실을 거뒀다.


▷이외에도 공단본부, 매일신문사, 구미세무서 옹벽과 구미세관, 금오공고, 금오초교, 한국폴리텍 대학, 읍면동 사무소 및 파출소, 신평 초등학교 등 총 38건을 대상으로 시는 5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담장을 허물었다. 그 결과는 시민들에게 녹색쉼터 및 운동 공간을 제공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양지공원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공원도 확대 조성했다. 대표적으로 금오산저수지


 


2.6km를 잇는 올레길은 많은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구미의 명소로 거듭났다. 아울러 고아 문성의 들성생태 공원 역시 1.4km의 수변데크 산책로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여들이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와함께 4공단에는 해마루 근린공원, 신평 삼거리에는 양지분수공원, 임오동 체육공원, 남통동 어린이 공원, 인동 중앙공원 등 지난 7년간 시는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53개소를 조성했다. 이결과 구미 어디서든 걸어서 5분 안에 편안하게 쉬며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녹색환경이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녹색 바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인동중학교에서 마제지를 거쳐 천생산성 삼림욕장까지의 1.6km 구간에는 천생산 근린공원 개발계획이 진행 중이다. 또 머지않아 인동 검성지와 지산샛강이 멋진 수변공원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 도시 곳곳을 푸르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가로수


2006년까지 구미시내 가로수는 3만본 정도에 그쳤다. 도시 곳곳을 물들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원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2007년부터 꾸준히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민과 함께 전개했다. 이 결과 도시 곳곳은 녹음이 우거진 거리로 바뀌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시율 역시 향상될 수 밖에 없었다.














  ▶해마루 공원


특히 상모사곡의 이팝나무와 백합나무, 문성지구의 이팝나무 복층가로수길, 지산~신평간 느티나무 가로수, 금오공대 주변의 마로니에 가로수, 원평 산업도로변 왕벚나무 숲길, 남구미 유수지 주변의 왕벚나무 숲길, 선산통로의 왕벚나무 가로수 및 무을․도개면의 농촌테마 가로수길 등 지금까지 심은 가로수만 해도 1만여 본을 웃돈다.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녹색운동의 산물이었다.


 


이 뿐이 아니다. 봉곡~지산 간, 지산~문성 간 6차선 대로에는 중앙분리대를 조성해 도시의 녹색환경 조성 뿐 아니라 복사열 저감 효과와 도심교통의 안전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을 세상은 간과하지 않았다. 2012년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아름다운 가로수길 62선’에 도리사 진입로변의 느티나무 터널 숲길, 송정동의 박정희로 느티나무 가로수길, 인동 도시숲의 대왕참나무 가로수길 등 3개소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회색벽이 짙푸른 옷을 입다


끝없이 이어지는 공단의 담벽은 도시를 회색 이미지화 시키는 소재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회색 벽에 담쟁이와 덩굴장미를 심어 푸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켰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8.5km에 걸쳐 심은 담쟁이는 14만 7천 본이었고, 덩굴장미는 4.3km에 1만8천 본에 이르렀다.


이러한 노력에 힘 입어 재 탄생한 대표적인 곳이 바로 구미IC 입구 옹벽, 임오 고속도변, 공단대로변 담장, 수출로변 담장, 도량산 밑 옹벽, 금오공고 뒤 옹벽 등이다. 짙푸르게 자란 담쟁이가 회색 담벽을 푸르게 물들인 풍경은 그야말로 화가의 손으로도 그려낼 수 없는 명작이었다.


시는 일부 토양이 척박해 피복이 늦어진 곳에는 지속적으로 비배관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도변 28km에는 사철나무, 광나무로 수벽을 조성해 깔끔한 도심경관을 조성했다. 또 수출로~인동9호 광장 대로변에는 올해부터 사철나무와 측백나무를 이용한 띠녹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심경관의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원평그린웨이 숲길 조성, 자투리공간 정비, 쌈지공원 조성 등 구미 곳곳에는 나무와 꽃을 심었다. 학교에는 학교숲을 조성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건강한 정서를 함양하도록 힘을 보탰다. 여기에다 시는 잡초제거, 전정 사업, 해충 방제사업 등을 통해 녹색환경을 바탕으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구미의 녹색운동은 종료형이 아니고 활발한 진행형이다.


강바람 숲길 둥 4대 도시숲 조성과 지산 샛강 공원화 사업, 낙동강 둔치에 추진되는 일천만 그루나무심기 운동 기념 구미숲 조성사업, 금오천과 구미천의 수변도시 조성사업 등은 앞으로 구미를 더욱 푸르게 물들일 풍성한 재료들이다.


탄탄한 경제 환경을 갖춘 국내 최대의 산업도시 구미, 산업화▪근대화의 본향인 구미시가 전국을 선도하는 녹색환경의 본향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12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들러리 세우지 말라” 구미 다온숲 조각축제에 지역 예술계 뿔났다..
구미시, 첨단산업·AI 분야 미래 성장사업 국비 확보에 올인..
왕산 허위 선생 묘소 안내판 제막..
상주시, 청년 주거지원정책 홍보...실효성 제고는 과제..
구미시가족센터, 주말 `가족사랑의 날` 운영..
한나절 산책 21] 나라꽃, ‘무궁화공원’을 찾아서..
김천시, 관광객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 하는 ‘소풍택시’ 도입..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17)]구평공원 물놀이장..
구미경찰서, 출근길 ‘착!한 운전’ 교통안전 캠페인..
김천김밥쿡킹대회, `고추잡채깁밥` 금상 수상..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日暮途遠 :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 
<작가노트> ....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