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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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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칠 구미시 녹색정책 담당관은 일복이 많다. 선임과장들이 진행시켜 놓은 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의회와 종종 힘겨운 줄다리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지난 해에도 선임과장이 진행시켜 놓은 금오테니스장 운영 관리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했지만 심의 보류라는 장애물 앞에서 돌아서야 했고, 지난 2일 열린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 구미시 기후변화 체험 교육관 관리 및 운영 조례안>심사에서도 지난 해와 유사한 상황을 맞아야 했다.
이날 심의 과정에서의 쟁점은 기후 변화 체험교육관의 운영 및 관리에 따른 예산문제와 원활한 진입로 확보등 교통 여건 개선 문제 였다. 의원들이 이날 관련 조례안을 심사하면서 발목을 잡고 나선 것은 예산 통과 과정에서 의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강조한 전례에 따른 결론이었다.
지난 해 12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박교상 의원은 교육관 건립 후 발생하는 운영비와 관련 시비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당시 과장은 환경부가 운영비 지원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건립 후 환경부에서 운영비가 지원되지 않을 경우 의회 차원에서 운영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또 2011년과 2012년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윤영철 의원은 주차장 및 진입로 확장문제를 요구하면서 교육관 운영에 따른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김정미 의원은 애시당초부터 교육관 건립에 부정적이었다. 2012년 김의원은 “ 꼭 홍보관을 지어놓고 교육을 해야 하냐”면서 “각 학교에서도 가능한 만큼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것이 옳다”면서 탄소제로 교육관 관련 예산에 대해 전액 삭감 요망을 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당시 과장은 환경부로부터 선정받은 지원 사업인 만큼 사업을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설득,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이처럼 뜨거운 감자를 손에 쥔 이성칠 과장이 2일 기획행정위원회의 심사장에 앉았고, 우려했던 데로 관련 조례안은 쟁점으로 떠 올랐다.
첫 발언에 나선 김성현 의원은 “기후변화 체험 교육관을 짓는 것 자체부터가 기후변화 대응 의미와 맞지 않다”면서 “정부 주관 사업인 만큼 운영비를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시가 운영비를 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관련 예산을 승인해 주었다”고까지 했다.
이에 대해 과장은 “기후변화 문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이상기후가 지구를 달구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이 문제는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이 동참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대응했다. 과장은 또 “2010년 탄소제로 도시 선포 이후 시는 최 일선에서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서 왔다”면서 “ 운영관리비를 중앙과 광역단체에 요구하고 있는 만큼 결실이 있을 것”이라며, 조례안 가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공격은 집요했다. 김성현 의원에 이어 질의에 나선 윤영철 의원은 “최종 예산을 승인해 줄 당시 관리, 운영비는 구미시가 떠맡지 않은 조건을 달았다”는 점을 거듭 환기했다.
윤의원은 또 “처음부터 환경연수원에 위탁을 주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면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실질적으로 도와 관련이 돼 있는 만큼 운영, 관리 예산을 시가 떠맡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장은 위탁조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 내년 기후체험 교육관 운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협조를 요청했지만, 의원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결국 안건은 손홍섭 부의장의 요구에 따라 가결이 보류됐다.
한편 지난 해 2월 착공한 기후변화 체험교육관은 내년 2월 준공해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비 43억, 도비 22억, 시비 45억원 등 100억원의 총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연면적은 2천389㎡ 이다.
주요시설로은 실내전시 공간인 기후변화관, 탄소제로관, 제로실천관 기획전시실 및 다목적 홀로 구성 되며, 부지 내 야외 체험관에는 동력 에너지놀이터, 태양광 피아노, 폐자원을 활용한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공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