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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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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음악 합창단 지휘자 섭외를 받았을 때 심장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어요.”
대학 강의와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치던 중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에코그린 합창단 지휘자를 맡게 됐다는 최은진(36세) 지휘자는 처음 많이 설랬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합창단이 결성되고 2~3년 동안 힘든 점도 많았다. "아마추어라 곡을 따라오기도, 환경에 대한 교육과 의식을 가지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특히 기관과 단원, 지휘자가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힘든 것을 극복했기에 창단연주회의 짜릿한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는 최 지휘자는 지금까지의 여러 공연들 중 창단연주회가 가장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고 전한다.
에코그린 창단의 장점 중 하나는 관객과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 최 지휘자는 10분 공연으로 관객의 표정을 통해 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공연 시작 전 인사할 때와 공연 후 인사할 때 관객의 표정이 180도 달라진 것을 보았을 때 감동이 제대로 전달되었다는 것을 직감해요. 환경의식 전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이기도 하죠.”
자신감에 넘치는 활기찬 지휘로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최 지휘자는 40명의 단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내기 위해 단원들과 눈을 맞추며 심리상태를 파악하기도 한다.
“눈빛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단원이 합창단을 통해 치유되기도 했다”며 지금은 부군이 나가라고 등을 떠밀 정도로 외조를 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구카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한 최 지휘자는 “시냇물에서 강, 바다, 세상, 환경으로 멘트가 있는 합창단을 통해 먼 훗날 음악치료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환경 속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음악을 통해 아름다워졌으면 한다"고 바랬다.
“에코그린 창단을 통해 경북 23개 시․군에 어린이나 실버 등 환경합창단이 더 만들어져 경상북도에 에코의 바람이 불길 바래요.”최 지휘자는 에코그린합창단이 밀알 같은 존재로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