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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경주 엑스포>신라 선덕여왕과 오스만 무사들이 부활하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05일
ⓒ 경북문화신문

 


서기 203년, 마차 경주가 최초로 열렸다고 하는 로마시대 대경기장 유적인 터키 이스탄불의 히포드롬 광장에서 신라 선덕여왕과 오스만제국 술탄의 친위대가 시공간을 초월해 천년 만에 부활했다.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후 10시) 히포드롬 광장(아야소피아 앞 술탄아흐멧 광장)에 웅장한 행진곡이 울리더니 오스만제국의 군악대가 북을 두드리고, 피리와 나팔을 불며 나타났다.


아야소피아, 갈라타 타워, 소녀의 성 등 이스탄불의 상징적인 건축물 모양 탈과 형형색색의 모자를 쓴 피에로, 터키 동부지역의 화려한 민속 공연단이 피리와 북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뒤따랐다.














  


이어 등장한 한국 전통 풍물패가 꽹과리, 징, 북, 장구를 치고, 상모를 돌리자, 갑자기 수 천 명의 인파가 몰리며 긴 행렬에 합류해 퍼레이드를 따라 함께 행진했다.


풍채 좋고 늠름한 기상을 갖춘 신라 화랑들이 화려하고 절도 있는 복장을 입고 십이지신상 깃발을 들고 발을 맞췄다.


원화와 호위무사를 앞장세운 선덕여왕이 가마를 타고 행차하고 신라의 악사와 광대가 흥을 돋궜다.


퍼레이드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과 이스탄불 시민들은 뛰다시피 따라다니며 신비하고, 신기한 듯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이집트 룩소르에서 기원전 1500년경에 만들어진 것을 비잔틴 시대에 옮겨왔다는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를 한 바퀴 돌아 퍼레이드단이 행진을 멈추고 한국과 터키의 전통공연을 선보이자 관중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좀 더 높은 곳에서 구경하려고 벤치나 화단 울타리, 나무, 심지어 자동차 위에까지 올라가는 관람객도 많았다. 수천 명의 구름 관중은 휘파람과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어깨춤을 추며 하나가 됐다.


미국에서 부모님과 여행 온 브라이언(29) 씨는 “몇 년 전 한국에서 잠시 공부했었는데 터키에서 한국을 만나다니 정말 반갑다”며 “퍼레이드가 아주 짜임새 있고, 특히 한국 퍼레이드단의 한복의상이 정말 아름답고 멋있었다”고 관람소감을 말했다.


이스탄불 시민 무하마드(50) 씨는 “한국과 함께하는 퍼레이드가 이색적이었고 공연이 역동적이라 재밌었다”며 “터키와 한국 무사의 모습과 공연의 흥겨움이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퍼레이드에 신라 화랑으로 참여한 플라잉 공연팀 정의혁(27) 배우는 “퍼레이드가 이스탄불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은 나올지 몰랐다”며 “우리 신라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부심이 크다”고 감격해 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행사 중 하나인 ‘퍼레이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하루 1회씩 모두 6회가 열린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는 플라잉, 신국의 땅 신라, 퓨전 공연단, 이스탄불시 공연단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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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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