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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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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제법 선선한 가을, 책 한 권만 펼쳐들면 그곳이 어디든 도서관이 된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다양한 독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상북도립 구미도서관의 이수옥 관장을 만났다.
“처음 부임한 영천금호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사서자격증을 취득해 지금까지 계속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죠.”
이 관장은 1974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6년 영천금호공공도서관 관장으로 부임하면서 도서관과 첫 인연을 맺게 됐다. 특히 구미도서관은 10여년동안 과장이나 관장으로 다섯 번이나 근무하고 있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도서관으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도서관이 단지 책을 빌리고 읽기 위한 공간에 그치지 않고 생활공간,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 관장은 지식과 정보 격차 해소와 소외계층의 문화 복지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립 구미도서관은 25만여권의 장서와 전자자료, 다문화자료, 약시자를 위한 큰 글씨도서, 장애인 대체자료 등 모든 계층을 위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지역 중심 평생학습관으로서 지역주민의 독서생활화와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동도서관과 순회문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도서관지원센터로서 197개교 학교도서관의 업무를 연중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이 관장은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보고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처럼 도서관은 미래를 볼 수 있는 거울이다”고 말한다. 책을 가까이하면 그만큼 삶이 풍요로워지고, 인생이 즐거워질 뿐 아니라 미래 인생 설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시장을 가듯이, 운동을 하듯이 수시로 도서관에 들러주면 삶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고 강조한다.
도서관을 100배 활용할 수 있는 이용법으로 “먼저 회원가입을 하고 프로그램을 적극 수강하라”고 조언한다. 일반회원보다 도서권수를 늘려서 대출을 할 수 있기 때문. 또 “주말에도 가족과 함께 도시락을 준비해 도서관에 들러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며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하루 가족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소개했다.
이 관장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행사로 더 분주하다. 독서감상문 공모, 다독자 표창, 체험 한마당, 박혜란 선생님의 특별 강연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인권의 중요성과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어린이 인권도서 및 원화전시, 인권에니메이션 상영 등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 개최해 더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 관장은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도서로 최근에 읽은 책 중 황광욱, 정성식, 임선영 공저의 ‘한 권으로 읽는 한국 철학’을 추천했다.
“이 책은 한국철학사에서 중요한 열여덟 인물을 가려 뽑아 그들의 삶과 사상을 쉽고도 깊이 있게 논하고 있어요. 책을 통해 청소년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우리 것에 대한 진정한 자존감을 갖게 되길 바래요.”
“아름다운 금오산 산책길을 거닐면서 언제든지 부담 없이 가족과 함께 들를 수 있는 생활 속에서 행복한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그는 “독서환경개선과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