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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랑의 열기 뒤에는 땀과 눈물이 있었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05일
최선호 LG경북 협의회 사무국장
ⓒ 경북문화신문

  


 “젊음도 물들면 고운 단풍이 된다.”


살아온 열정의 세월이 저렇게도 고울 수 있을까. LG 경북협의회 최선호 사무국장의 모습을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훔쳐 볼 때마다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명제다.


봄 햇살을 받은 잎새가 고운 단풍으로 물들려면 비바람을 받아들이는 인내과 슬기를 지녀야 하고, 뜨약볕과 어울리는 지혜와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때로는 맞서기 보다 소통하고 어우러짐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네 삶도 매한가지다. 젊음을 물들여 고운 단풍이 되려면 이러한 자연의 순리를 체득할 수 있어야 한다.


가을을 재촉하는 빗살이 슬금슬금 내리던 9월 28일 오후, 2만여명의 청소년과 시민이 운집한 제13회 LG Dream Festival의 현장인 구미 시민운동장은 말 그대로 구미시민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의 장이었다.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우러져 뿜어내는 “사랑해요 LG, 감사해요 LG”의 열기는 거대한 연극의 한 장면에 다름아닐 정도였으니 말이다.


객석의 열기 뒤에는 항상 기를 달구어내는 막 뒤의 땀방울과 희비의 능선을 오르내린 눈물이 있기 마련이다. 2만여명의 시민이 사랑의 멜로디로 어우러질 즈음, 최선호 국장은 무대 뒤에 있었다. 사랑의 멜로디를 뿜어내는 피아니스트처럼 최 국장은 순간순간마다 여명처럼 남은 마지막 힘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 체온 속으로 땀방울을 받아들인

가을빗줄기가 스며
드는 풍광이 목격됐다.



이러한 과정은 최선호 국장으로 하여금 13회째를 이어져 내려온 LG Dream Festival의 성상과 함께 40대 초반의 청춘을 50대 중반의 세월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했다. 을씨년스러움을 더 해가는 가을 정취와도 흡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느 덧 그 열정을 받아들인 청춘의 세월은 무상처럼 흘러갔고, 그 자리에 단풍의 여운이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무상의 세월이 있었기에 구미 역사가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구미시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축제 탄생이 가능했던 것이다.


최국장이 청춘을 불살라 만든 작품은 이 뿐이 아니었다. 지난 5월 4일 제21회째 막을 내린 LG 주부배구대회도 최국장으로 하여금 “젊음도 물들면 고운 단풍이 된다”는 대명사를 낳게 한 역작 중의 역작이었다.


30대에 그가 첫선을 내보인 LG 주부배구대회는 저 아련한 능선처럼 청춘의 길을 함께 걸어 온 오랜 세월 속의 연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최국장이 LG 주부배구대회에 쏟은 열정은 구미시민을 하나로 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고, 구미시를 넘어 도내 23개 시군, 경북도를 넘어 영호남을 하나로 엮어내는 사랑의 용광로로 거듭나게 했다.


봄 햇살이 기지개를 켜는 4월의 LG 주부대회, 그리고 봄햇살을 원기 삼은 잎새들이 단풍의 여운 속으로 빠져드는 9월말의 LG Dream Festival은 최국장이 걸어온 삶의 여정과도 흡사하다. 30대의 파릇한 청춘에 첫선을 보인 LG 주부배구대회가 21회째를 맞았고, 40대의 녹음 짙은 청춘에 태생을 알린 LG Dream Festival이 13회째를 맞았으니 말이다.


흐르는 낙동강의 유수처럼 그를 거쳐간 세월, 그 노을 지는 전망대 위에 최국장이 잠시 앉아 있다.LG 주부배구대회와 LG Dream Festival이라는 명작을 그려낸 사랑과 인생의 화가 최선호 국장, 하지만 그는 겸손하다.


“저는 오로지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엘지의 오늘을 일으킨 임원진과 근로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채찍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엘지의 조그마한 구성원에 불과합니다. “


삶도 물들면 그리운 단풍이 되는 법이 어떤 것인지를 모습을 통해 일러 주는 최 국장은 무상한 세월이 흘러들어 자신을 스스럼없이 물들이고 있다는 ‘세월 무상’의 감상도 잊은 채 겨울을 앞두고 따스한 온돌이 그리운 소외 이웃들의 거처를 점검하고 있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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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기왕성
그 땀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구미를 사랑해주세요~
10/08 18:00   삭제
장기수
역시 김국장님은 글을 너무 잘 쓰십니다 좋은글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0/08 17:11   삭제
시민들
지역을 위해 날씨 좋은 봄날.가을날에 구슬땀 흘리며 지역민과 함께하시는 모습^^!!!
지역민들이 뜻깊은 행사에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08 17:10   삭제
조화
넥타이와 잘 어울리는 와이셔츠 근데, 볼펜이 안 어울리네요 요
10/06 11:27   삭제
같은 동네 주민
장차장님, 이해식 님도 고생하시더라구요
늘 성실하시구요, 혜량 깊으신 국장님 덕이시겠지요
10/06 11: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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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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