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자화상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 입력 : 2013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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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으마한 사무실 귀퉁이 키 보드에 손을 얹으면 시선은 화면을 떠나 가을 금오산에 가 있다 20대에도 그랬었다 남들이 취업용 책장을 넘길 때 살아갈 길이 막막한 원고지를 뒤척이던 20대, 남들이 우리를 위해 거리로 나설 때 우리로부터 빠져나와 서정과 서사를 끌적이던 20대,
죽이느니, 살리느니 세상은 너와 나로 떨어져 싸우는데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 어떤 이는 울고, 또 어떤 이는 울부짖는데 작으마한 키보드에 손을 얹으면 시선은 화면을 떠나 가을 산에 가 있다
그 곳에서 내가 앉아 있는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나의 화면 속 그림은 이랬다. “이름없이 살다가 죄만 남기고 가는 생, 내년 봄에는 단풍도 봄을 일으키는 힘이 될 것이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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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  입력 : 2013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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