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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 11> 이기 무신 냄시고?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01일
김영민(한국YMCA전국연맹 협동 사무처장)
ⓒ 경북문화신문

 

 

“이기 무신 냄시고(냄새냐)?, 엄마 또 똥샀제!”

“아이다. 쪼매 쨀깃다(지렸다)”

“쨀긴(지린) 똥은 똥 아이가, 냄시(냄새)는 그기(그것이) 더 난다 아이가”

 

노인병원에 어른들을 뵈러 가는 날입니다.

오늘도 영락없이 308호실의 할머니와 아주머니는 한 바탕 난리를 벌립니다.

치매를 앓고는 있는 분들 중 유독이 변을 가리지 못하는 할머니는 침대, 이불보, 배게 등 천으로 만들어진 조각이면 바지 안쪽으로 밀어 넣으려 하고 아주머니는 뺏으려하지만 빼앗기지 않으려 입 씨름에다 몸 씨름 까지 한바탕 난리가 벌어집니다.

 

기저귀를 채워주면 눈을 흘기며 ‘답답꾸로(답답하게) 니 새끼(네 자식에게)나 갓다 조라(가져다주어라). 가~ 가라(가지고 가라)’면서 잠시를 견디지 못하고 빼내어 휙 던져 버리지만 조절할 능력을 이미 상실한 정신력, 신체는 이곳저곳에 변의 흔적을 영역 표시라도 한 것처럼 숨겨놓게 합니다.

 

한번 두 번이 아닌 듯 아주머니는 한숨인지 원망인지 연신 뭐라고 떠들고, 할머니는 숨기려는 듯 손에 잡히는 것이면 무엇이던지 움켜잡고 뒤로 감추는 모습이 측은하고 가련해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불이니 담요니 천으로 만들어진 것을 들칠 때 마다 영락없이 고약한 냄새가 여기저기에 상흔처럼 나타나면 그 때 마다 ‘여~(여기) 바라(보아라). 여도 있다(여기도 있다)’하면서 휙휙 걷어내고........ 그때마다 ‘저 X 어른한테 하는 짓 봐라. 감기 들어 죽어라꼬? 이불까지 다 가~ 간다(모두 다 가져간다)’하며 소리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이는 정당들 간의 모습들이 할머니와 중년의 딸의 모습과 이리 닮을 수 있는지 놀랍니다.

 

대선이 공정했느냐는 문제가 점점심각하게 대두됩니다만 국정원의 대선 개입으로 검찰, 경찰에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판국에 하루가 지나면 하나씩, 마치 할머니가 누워 있던 곳, 다니던 곳 하나씩 떨쳐 내면 꼭 따라 나오는 변처럼 국정원에서 국방부로, 이젠 재향군인회까지 줄줄이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통일부의 안보강연에서 까지 문제가 터지는 판국입니다.

 

그때마다 ‘아니다. 모르는 일이다. 소수의 개인들이 스스로…….’라는 말로 하나같이 답변합니다. 마치 지린 흔적이 보이면 할머니가 ‘이 X이 지아비 어미도 모른다’며 악다구니처럼 ‘대선불복’운운하며 발언조차 막아보려는 모습이 애처럽기까지 합니다.

 

그런 이야기의 가장 중심에서, 그리고 문제의 해결방식, 방향을 가지고 있는 분은 평소보다 더 입을 닫고 있고 어쩌다 한 ‘당선된 것이 댓글 때문이라는 말이냐’는 발언은 모 논객이 잘 쓰는 용어 ‘형용모순’이라는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2013.11.1)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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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수
나도 양심없이 살수 있었으면 얼마나 행복(?)했겠나?
선생님은 잊고 계실지모르지만, 지금이라도 잘못했어요 하고 진심으로 빌고싶은 심정은 내가 잘못된거지요???
11/03 01:11   삭제
안동수
국민학교6학년 산수시험, 한문제를 틀렸지. 그 채점결과를 보고 어린마음에 고쳐서 용기를 내어 갔더니 고친표시가 났나봐.. 꾸중을 듣고 얼굴을 붉히면서 나왔지. 안그래도 1등이었는데...선생님을 지금도 낯을 들고 못만나네... 열한살때 일인데..평생을 따라다니네...
11/03 01:0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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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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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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