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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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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항일 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옆에 심어져 있는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
구미시가 금오지 입구 애구지사 박희광 선생 동상 옆에 있는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를 제거할 것인지, 혹은 존치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는 시청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금오지 입구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동상 옆에 있는 일본산 나무 가이즈카 향나무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과 40년전에 식재된 양호한 나무를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양립하고 있는데 귀하의 의견은 어떻시느냐”면서 제거, 존치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고 설문을 제시했다.
시는 또 금오지 입구 박희광 선생 동상 옆에 스티커 판을 세우고 금오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거, 존치 의견을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전체 시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제거, 존치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하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구미경실련은 지난 9월 25일, 구미시가 항일 독립투자 박희광 선생 동상 조경수가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이기 때문에 항일 독립 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북문화신문 당시 보도내용>
도립공원 금오산 진입로에 있는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지상의 조경수인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가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9월 25일 선주원남동에 대한 ‘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고, 조경업체 전문가로부터 현장에서 재확인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1984년에 건립한 동상은 2011년 2억9천만 원을 들여 동상을 보수하고 조형물을 새로 만들었다. 이에 앞서 10여년 전 동상을 정비하면서 구미시도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로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는 부적합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내부적으로 이식을 검토했으나, 수령이 70∼80년이나 되는 나무가 “아까워서” 보존키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2011년 동상 보수 및 조형물 제작 때에도 이를 간과 함으로써 두 차례의 이식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 도산서원 일본산 금송을 서원 밖으로 이식하겠다는 안동시의 결정을 이끌어낸 ‘문화재 제자리찾기’(대표 혜문 스님)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역사의식을 망각한 행정에 대한 경종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을 통해 애국지사 묘역이 있는 현충원의 가로수로 가이즈카 향나무와 노무라 단풍나무가 식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형성된 공감대는 도산서원 금송의 서원 밖 이식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가이즈카 향나무 846그루, 노무라 단풍(홍단풍) 243그루, 화백 나무 431그루, 일본 목련 7그루 등 총 1천527그루의 일본산 나무가 심어져 있다.
구미경실련은 특히 구미시청과 구미교육지원청, 구미경찰서, 구미시 선산출장소와 학교 등 구미시 공공건물 상당수가 가이즈카 향나무를 조경수로 식재했다고 밝히고,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로는 맞지 않은 만큼 하루빨리 이식을 하라고 구미시에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또 가이즈카 향나무는 상모사곡동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대문 앞에 5그루와 대문 직전 우측 공원 중흥정 옆에 식재돼 있다면서 “친일행적을 미화하는 것이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만큼 우려 되는 논란을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조근래 사무국장은 조경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 조경수로 우리 소나무가 인기를 차지하면서 가이즈카 향나무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만큼 아깝다는 생각을 지우고 구미시 산하 공공건물에 조경수로 식재된 가이즈카 향나무를 최소화 하는 중장기 교체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