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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일본의 만행 '인간이 아니었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19일
국가기록원 3▪1 운동 피살자 명부 등 수집․분석결과 공개
ⓒ 경북문화신문

“3,1운동 피살자 39명, 일본진재( 震災)시 피살자 80명, 일정시대 피징용(징병)자 5만5847명, 총 5만5966명”

이상은 주일대사관 발견 과거사 명부에 나타난 경북지역의 통계수치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이 1953년 이승만 정부에서 작성한 <3·1 운동시 피살자 명부>(1권 630명),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1권 290명),<일정(日政)시 피징용(징병)자 명부>(65권 229,781명) 등 총67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은 일본 도쿄에 있는 주일한국대사관이 최근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952년12월 15일 제109회 국무회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시로 내무부에서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작성한 명부로 1952년 2월 제1차 한일회담 결렬 후 1953년 4월 제2차 한일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자료를 수집한 이후 그동안 명부별 분석작업 및 외교부, 국가보훈처,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위원회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에 그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

  

▶ 3․1 운동 피살자 명부 최초 공개


3․1 운동 피살자명부의 경우, 1권 217매로 지역별로 총 630명의 희생자가 실려 있다. 이 명부는 그 동안 국내외에서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최초의 피살자 명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동안 3․1운동시 순국한 분 중에서 공식적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숫자는 현재까지 총 391명에 불과할 정도로 지금까지는 어떠한 명부도 발견되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명부에는 일부지역의 경우 읍․면 단위로 성명, 나이, 주소, 순국일시, 순국장소, 순국상황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향후 독립유공자 선정에도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명부를 일부 지역별로 분석해 본 결과, 경기도 지역의 경우, 총169명중 지금까지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경우가 53명, 포상이 보류된 경우가 8명이었는데, 이번 자료를 통해 전체 3분의 2인 100여명이 새롭게 확인되고 있다. 또 연령별로도 10대 2명, 20대 34명, 30대 47명, 40대 45명, 50대 이상 41명(미상 4명 포함) 등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충청도 지역의 경우, 총100명중 기존에 31명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았고, 69명이 이번 발굴된 자료를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당시 천안군의 경우 29명중 16명, 예산군의 경우 10명중 7명이 새롭게 발견됐다.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명부 최초 공개

일본진재시 피살자명부(1953)는 이번에 최초로 공개됐다. 이 명부는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관동대지진 당시 희생된 한국인 명부로 1권 109매로 구성돼 있으며 총290명의 명단이 기록돼 있다. 관동대지진 당시 한국인 피살자 수는 적게는 6천여명, 많게는 2만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동대지진 당시 구체적인 희생자 명단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명부에는 관동대지진 당시 희생자 이름 이외에, 본적, 나이, 피살일시, 피살장소, 피살상황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망원인과 관련 일부는 “지진으로 사망”하거나, “경찰서 유치장 등에서 순국”한 것 등으로 돼 있으며, 학살방식도 피살, 타살, 총살 등 다양하게 기록돼 있다. 경남 합천군의 경우 이광◌(26세, 이관◌(26세), 이광◌(17세), 이소◌(2세)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발견됐다.

그동안 관동대지진과 관련한 자료가 부족해 국내외 학술연구가 어려웠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명부 발견을 계기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정시 피징용(징병)자 명부 공개

일정시(日政時) 피징용(징병)자 명부는 우리정부가 1953년 최초로 작성한 것으로(총65권 229,781명), 피징용자명부 중 가장 오래된 원본기록으로 추정된다. 국가기록원은 이번에 발견된 <일정시피징용자명부>외에도 우리정부가 작성한 <왜정시(倭政時) 피징용자 명부>(‘57년 노동청 작성) 등을 보존하고 있다.

1957년본 <왜정시 피징용자명부>에는 총 28만5,771명이 등재돼 있으나 이중 우리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피징용(징병)자로 인정된 숫자는 약 16만명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기존 명부는 생년월일과 주소 등이 기재돼 있지 않아 피해자로 바로 판정할 수가 없고 별도의 사실관계 확인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일정시 피징용(징병)자 명부>의 등재자수는 총 22만9,781명으로서 57년도에 작성된 종전 명부보다 5만5,990명이 적지만 종전 명부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생년월일, 주소 등이 포함돼 있어 피해자 보상심의를 위한 사실관계 확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시 피징용(징병)자 명부>중 일부 지역을 분석한 결과, 경북 경산지역의 경우 총 4천285명 중 1천여명이 종전 명부에 없는 신규 명단으로 밝혀지고 있다. 경북 경산지역의 예로 비추어 볼 때 앞으로 징용자 명부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이 마무리되면 상당수의 징용자가 추가로 확인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에 대해 박걸순 교수(충북대 사학과)는 “3․1운동과 관동대지진 당시 피살자 명부는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져 있지 않은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분야 학술연구는 물론 과거사 증빙자료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하면서, “본 명부가 정부수립 직후 우리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작성했다는 사실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일정시 피징용(징병)자 명부>는 6․25 전쟁중 남한지역만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작성됐다는 점에서 관련부처 및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사실확인 및 검증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기록원은 향후 관련 자료를 국가보훈처 등 관련부서에 신속히 제공, 독립유공자 선정과 과거사 증빙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개인 명부별로 세부사항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 2014년 초부터 일반국민들도 쉽게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해외에 흩어져 있는 과거사 기록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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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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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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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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