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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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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승려로 알려진 대둔사 주지 진오스님(50)이 11월 8일부터 동경 고우쿄(皇居)공원을 출발해 매일 50~60km씩 달린 끝에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이시노마끼(石卷) 시까지 왕복 1천km를 지난 11월 26일 완주했다.
이번 마라톤은 한.일 양 국가의 극우성향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 국민의 감정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해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쓰나미 피해지역까지 직접 뛰면서 빠른 복구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마라톤으로 모금한 150만엔(1,650만원)을 기부함으로써 한일 우호증진을 호소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 행사에는 진오스님 외에 최종한, 황철수, 정재웅, 이후근씨와 일본인 하시모토(63)씨가 동행해 실질적인 민간외교의 모습을 보여줬다.
진오스님은 “길에서 만난 일본사람들은 친절했으며, 우리가 달리는 사연이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 기사를 보면 굉장히 놀라워했고, 수고한다며 격려해 주어 힘을 얻었다.”면서 “ 늦은 밤에도 신호등을 지키고 사거리 꼬리물기가 없는 등 교통질서는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칠 때마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지나가는 트럭 운전사가 음료수를 건네주거나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주어 기뻤다”며 “. 재일동포 분들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다양한 도움을 주어 보람을 느낀다”며 완주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도레이첨단소재, 김천황악 라이온스클럽, 아식스 구미중앙점, 로드스포츠 후원으로 이뤄졌다.
진오스님은 국내 이주노동자 생명헬멧 500개 마련 100km,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 건립을 위한 한반도횡단 308km, 베트남 농촌학교 화장실 108개 짓기 위한 베트남 500km, 파독광부 50주년 맞아 독일 700km, 탈북청소년 장학금 마련 4대강 1천km 등 1km 마다 100원씩 모금하여 기부하는 마라톤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