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근로자가 이용하겠나” 공단 순환버스 운행 비판 여론 확산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17일
윤영철 의원 “차라리 아파트 주민에게 편의 제공하라”, 확인 결과 “1일 10명 이하 근로자 이용 불과”
ⓒ 경북문화신문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버스 탈 일이 있나. 회사에서 회사로 간다는 생각을 해 봐라. 대부분 회사 버스를 이용한다. 때문에 순환 버스 이용율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주민하고 아파트를 연결하도록 해야 하지 않나”

16일 교통행정과에 대한 구미시 예결특위 심사에서 윤영철 의원이 공단순환 버스 운행과 관련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시는 지난 구미 국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대중 교통 이용에 도움을 준다는 명분으로 지난 3일부터 1,3,4공단에 1일 47회 공단 순환버스를 운행키로 하고 4공단 근로자 문화센터에서 시승식을 가졌다.

공단근로자와의 대화와 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단순환 버스를 운행키로 결정했다는 시는 시비 1억 7천만원 등 총 사업비 4억 5천 만원을 투입. 미니버스 25인승 6대를 1, 3, 4공단별로 각 2대씩 운행토록 했다.이에따라 근로자들을 위해 특별히 운행하는 공단순환버스는 12월 3일부터 매일 1공단 20회, 3공단11회, 4공단 16회 등 총 47회를 순환 운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단순환버스 운행에 대해 윤의원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버스를 탈 일이 있느냐”며 운행자체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윤의원은 또 “3공단을 운행하는 1대는 황상동을 출발, 인동정류장을 거쳐 옛 OB 공장 앞으로 운행하도록 계획되어 있었으나, 이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주민하고 아파트를 연결하는 버스 운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실, 공단 순환 버스가 운행된 이후 버스 업계 자체에서도 일일 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가 5명 안팍에 불과하면서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섬유 회사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근로자들은 대부분 회사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공단순환 버스 이용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공단 순환 버스의 저조한 이용율이 지속되면서 공단 버스 운행으로 발생하는 손실금을 업체측에 지원해야 할 상황에 놓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선보다는 주민과 아파트를 연결하도록 순환버스로 운행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윤의원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의원은 또 이날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강건너 지켜보는 것이 구미시 행정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 2011년 10월, 윤의원은 인동에 있던 버스정류장이 이용객 저하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폐쇄된 이후 시민들이 공단지역에 있는 시외버스 간이 정류장을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자, 구미시에 대해 인동지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 노선 증설을 요청한 바 있다.

윤의원에 따르면 2011년 9월말 현재 인구 42만명 시대를 개막한 구미시는 50만 시대를 향해 숨가쁘게 가속도를 내고 있다.이러한 추세는 인동, 진미, 양포동 등 강동지역 인구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2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 지역은 보통 군 단위의 2배가 넘는 대도시로써 특히 대중 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 및 근로자가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더군다나 유동인구까지 포함할 경우 20만명을 웃돌 만큼 대규모 도심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대중교통 수요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도 불구하고, 강동지역 주민들은 낙동강 건너 공단지역에 있는 시외버스 간이 정류장을 이용해야 하는 등 대구 및 시외를 오가는 열악한 대중교통편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실제로 2011년 10월11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시외버스 이용량을 조사한 결과 공단본부(대구은행앞) 정류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중 40.38%가 인동지역 주민인 것으로 조사됐고, 양포동 지역주민을 포함하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30분 경에는 이용객 중 71.4%가 인동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시간적 손실은 물론 요금부담 등 이중삼중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여기에다 출퇴근시간대의 도로 정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통여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윤영철 의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차례에 걸쳐 인동지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 노선 증설(인동-대구간)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용률 저하로 버스회사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이유를 들어 노선 증설이 어렵다는 것이 경상북도와 버스회사의 한결같은 답변이었다.

16일, 예결 특위에서 윤의원이 “시외버스 노선 조정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조차 못하는 것이 구미시 행정의 본 주소냐”면서 비판을 한 것도 이용율 저하를 이유로 노선 증설이 어렵다는 경상북도와 버스 회사측 입장을 반박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 때문이었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1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공감
좋은취지에서 출발하신것같은데 잘못이 발견되면 고처야죠 고치면 됩니다
12/22 22:39   삭제
천생산
임시 땜방식 행정이 문제입니다. 추운데서 벌벌떨면서 버스 기다려 봐야지 서민들 마음 알지요. 시외버스는 도에서 지원한다면서 그것도 하나 해결못하나요 할수 있는건 시민들 세금 거둬서 버스회사에 보조금이나 줄줄 알지  쯔쯔
12/17 09:16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들러리 세우지 말라” 구미 다온숲 조각축제에 지역 예술계 뿔났다..
김천김밥쿡킹대회, `고추잡채깁밥` 금상 수상..
구미교육지원청,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 출범..
한나절 산책 21] 나라꽃, ‘무궁화공원’을 찾아서..
경북보건대, 유한킴벌리 퇴직예정자 맞춤형 교육 운영..
김천시,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 50만원 지원..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8)]난병일기(3)-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구미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융합 프로젝트` 캠프 진행..
왕산 허위 선생 묘소 안내판 제막..
김천시, 관광객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 하는 ‘소풍택시’ 도입..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日暮途遠 :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 
<작가노트> ....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