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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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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구미시민들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취수원 이전 문제가 구미시민들의 의지와 반하는 쪽으로 갈 경우 구미지방 선거의 향배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늘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가장 긴급한 현안으로 받아들인 가운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취수원 이전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지난 2011년 7월 26일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사업 비용편익 분석 결과 경제성 없음으로 나타났다는 한국 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지난 2011년 9월 20일 열린 대구시의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홍창호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한국 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부정하고 나섰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되는 사업에 대해 경제성 논리로 접근한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어 2년여의 시간이 흐른지난 12월 19일 대구시의회는 박돈규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박상태, 김대성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대구취수원 이전 촉구 건의안을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하고 이를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박돈규 의원은 “수질오염 사고는 연례행사와 같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수천종류 중의 하나이고, 앞으로도 산업이 세분화·고도화될수록 지금까지 알지 못하였던 새로운 미량오염물질이 어떤 경로를 통해 발생해 인체에 어떠한 악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불안한 실정”이라면서 “ 대구가 단지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물을 먹기 위해서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취수원 이전은 국가가 나서서 반드시 해결해 주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이기 때문에 건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대구는 취수원수의 73.2%를 낙동강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치명적인 수질오염사고를 겪어 왔으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식수원 벨트 모든 지역에서 일명 ‘녹조라떼’로 불리는 낙동강 녹조현상이 발생했면서 취수원 이전의 절박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 발생한지도 22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대구 시민은 물에 대한 공포가 없어지기는 커녕 수질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와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대구는 명백한 수질사고에 대한 근본대책을 세우기 위해 2009년 2월 중앙정부에 대구취수원 이전을 건의했고, 이후 구미시 해평광역취수장 부근으로 취수원을 이전해 대구·칠곡·성주·고령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다시 건의했지만 아직까지도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있는 실정이라면서 취수장 상류에 대규모 공단이 입지해 있는 한 대구시민은 먹는 물에 있어서만은 안전성을 보장 받을 수가 없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내용의 대구 취수원 이전 촉구 건의안이 의회에서 채택되면서 시와 의회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취수원 이전 구미시민은 적극 반대
지난 2011년 7월 26일 국회 재정위원장이 '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사업 비용편익 분석 결과 '경제성 없음'으로 나타났다는 한국 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구미시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12월 경북▪대구권 및 울산 밝은물 공급 사업 설명회와 2010년 1월 예비타당성 설명회 개최등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위한 일정들이 추진되면서 구미에는 비상이 걸렸다. 2010년 8월 도개면, 선산읍, 옥성면 반대추진위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4일에는 구미시 범시민 반대 추진위가 출범하는 등 시민들은 취수원 이전 반대 물결에 가세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얻어 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지난 2011년 9월 20일 열린 대구시의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홍창호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한국 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부정하고 나섰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되는 사업에 대해 경제성 논리로 접근한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
보충질의에 나선 강재형 의원 역시 경제성 평가로 접근한 한국 개발 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먹거리의 경우 경제성 평가를 배제하고, 안전성 평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범일 시장 역시 적극적인 공감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는 예비타당성 재조사 실시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은 최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실시 등을 촉구했고, 한국철도 시설공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범일 시장은 또 이날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를 공식발표하면 먹는 물에 대해 경제성 평가 방식으로 접근했는지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반박하고, 고칠 것은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구미가 반발하는 이유는 수량문제인 만큼 구미보에 담수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초부터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담수가 끝난 구미보의 수량을 직접 확인하게 되면 수량 때문에 취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구미시민들과 대화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대해 대구시의회와 대구시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자,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범시민 대책위의 일부 위원들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사업이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는 등 적극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