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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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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학교 국방화학과(학과장 임성빈) 여학생들이 23일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학과 교수 연구실에 꽃바구니를 들고 찾아왔다.
이들이 학교를 찾은 이유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 온 교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 학과 임성빈, 최중혁, 권은진 교수 3명은 대외 기관이나 기업체에서 받은 연구비와 강사료를 아끼고 모아 학과가 개설된 2011년부터 여학생들에게 매년 200~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3년간 장학금 혜택을 받은 여학생은 18명, 특히 교수들은 수혜 대상으로 여학생을 한정하고 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국방화학과는 육군본부와 학군협약을 맺고 있어 남학생의 경우 군(軍) 장학생에 선발되면 2학년 ,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하지만 이런 혜택에서 여학생들이 제외되자, 교수들이 여학생들의 자신감과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장학금 마련에 나선 것.
장학금 덕택에 학비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는 1기 졸업생 유계영(22) 하사는 “교수님들이 마련해 주신 장학금은 단순한 장학금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증표라고 생각한다”며 “ 감사와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하사는 또 “가족들도 학교와 학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이번 2014학년도 입시에서 자신의 친동생(유창욱)이 구미대 국방화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덧붙였다.
임성빈 학과장은 “여학생들에게 군 장학금이 지원되지 않아 시작한 일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힘과 용기를 얻으며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줘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학과장은 특히 “ 전역자들의 재취업을 위해 석유화학, 환경, 화학안전관리분야 등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기업체의 수요에 맞는 교육’을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학생들과 짧은 인연이 아니라 평생의 사제지간으로 남는 좋은 스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