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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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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었지만 웃는 것이 아니었다. 손에는 늘 젖은 손수건이 쥐어져 있었다. 함께 앉아 있어도 함께 앉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낮으막한 산이 내려다 보이는 창문은 늘 열려 있었다.
함께 길을 가고 있었지만 함께 가는 길이 아니었다. 고개를 푹 숙인채 뒤를 따라올 뿐이었다.
한순간의 일출을 담기 위해 도로에는 차량들이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웃음보다 더 밝은 헤트라이트를 켜고, 메아리보다도 더 큰 클략션을 울려댔다.
길가 어두운 곳에서는 노모처럼 늙은 세월이 누군가 버렸을 생의 흔적들을 주워담고 있었다.
함께가려고 해도 함께 갈 수 없는 것이
삶이다.
그러므로 자주 돌아보아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는 것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