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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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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지 수변을 따라 시설된 금오산 올레길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나 산책 기능에 머물면서 스토리 텔링화한 명소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산책 기능에다 구미인물과 역사, 문예를 접목시킨 스토리 텔링화를 통해 금오산 올레길을 다목적 기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금오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레길 일일 이용객은 평일은 1천 200명에서 1천 600명, 주말에는 3-4천명에 이르고 있을 만큼 구미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경북의 아름다운 걷기 여행 코스로 소개되기도 했던 금오산 올레길은 총 2.4키로미터의 거리로 한바퀴를 도는데 30여분이 소요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코스다.
특히 금오산과 금오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특징이 매력인 금오산 올레길은 저수지 수위 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가 조절되는 올레길 부교와 수변 산책로, 야외공연장, 쉼터, 전망대 등 주변도 잘 정돈돼 있어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멋진 자연경관을 거느린 산책로서는 손색이 없으나 스토리 텔링화가 돼 있지 않아 다목적 기능을 소화하기에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례로 제주도의 올레길, 문경 새재길 등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이들 길은 역사와 문화, 인물, 시와 자연에 얽힌 이야기를 접목시키면서 길을 찾는 지역주민이나 외지인에게 풍부한 정신적 자산을 제공하고 있는가하면 학생들에게는 교육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올레길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인근 마을의 자연, 문화, 역사들의 이야기를 발굴, 정리하고 게시하는 스토리 텔링화를 통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 유배길 또한 제주 유배문화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스토리 텔링화를 통해 새로운 수학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을 정도다.
문경새재 역시 특징이 있다. 잘 다듬어진 길에는 문경이 낳은 문재들의 시와 전설, 주변에 서식하는 식물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길을 따라 게시함으로써 다목적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비해 위치나 시설, 주변환경이 뒤지지 않는 금오산 올레길을 스토리 텔링화할 경우 기대효과를 높일수 있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례로 구미가 낳은 인물들을 소개하는 인물구간, 구미출신 문재들이 쓴 작품을 소개하는 문향구간, 구미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구간, 금오산에 자생하는 식물과 저수지 안에 자라는 물고기명을 소개하는 생태구간등을 망라해 스토리 텔링화를 할 경우 금오산 올레길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오산 올레길 입구에는 올레길 구간 거리, 개방시간과 화장실 위치, 식수대 등의 기본적인 표지판 외에도 기능을 추가해 정비해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례로 금오산 올레길이 환경연수원과 연결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가 없다. 구미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즐겨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안내 표지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