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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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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법 제2형사부(김현석 부장판사)가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학봉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심의원은 국회의원직 유지를 확정지었다.
이날 재판부는 "인터넷 카페 '심사모' 등이 오프라인상의 활동을 주목적으로 한 사조직 활동에까지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지난 11월 14일 심학봉의원에게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홀로 보낸 유년, 눈물 딛고 일어선 파란만장의 삶
심학봉의원은 유년 시절, 빗물이 스며들고 한기가 살을 파고드는 노숙에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린 삼남매를 세상에 남겨두고 세상을 하직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 심의원은 어린 유년의 삶을 나이 든 조모에게 의탁해야 했다. 하지만 품삯으로 끼니를 이어주던 할머니 조차 세상을 뜨자, 심의원의 삶은 더욱 더 고되고 힘든 생존의 벼랑으로 몰려야 했다.이후 심의원을 뒷바라지한 것은 학업을 포기한 누이동생과 형이었다.
포항에서 태어난 심의원은 이러한 유년의 삶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고입시험에서 200점 만점에 199점을 얻으면서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수업료 면제 혜택만으로는 포항지역 인문고를 다닐 형편이 못됐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전자고등학교 였다. 숙식은 물론 학비까지 면제해 준 구미전자고등학교 입학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심의원에게는 최후의 생존 방식이었다.
이후, 심의원은 경북대 전자공학부에 입학했고, 행정고시보다 힘들다는 기술고시에 합격하면서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최근 육영수 여사 추모제에서 “아버지 박정희 각하”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면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전자고등학교가 없었다면 생존할 수 없었다는 청소년기의 절박한 상황이 가슴을 다시 쳐 내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