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구미시장 출마 공식선언
18일 오후 3시 구미시청 열린 나래에서 열린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의 구미시장 출마선언과정에서 기자들의 질의 및 답변을 생략한 절차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기자들은 구미시민들이 알권리 차원에서 질의 및 답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인 반면 김용창 회장 측은 기자회견이 아닌 시장 출마 선언 성격이고, 이 때문에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날 시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기자들이 별도의 질의 과정에 무게를 두었던 것은 출마 선언 3시간 전 구미경실련이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직 사퇴 요구>성명서를 발표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자들은 구미시장 출마 공식 선언을 위한 공식행사 직전 김용창 회장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 이냐는 의중 파악에 들어갔고, 김회장 측이 구미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아닌 출마 선언이라는 특성을 이해해 달라며 별도의 기지회견을 갖겠다고 밝히자, 일부 기자들은 질문 답변이 없는 행사에 의미를 둘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러한 논란과 함께 예정대로 김용창 회장이 출마선언문을 낭독했고, 모 기자가 질문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김용창 회장은 출마선언문 낭독을 이어나갔다.이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은 “시민들을 대신하는 기자들을 모아놓고 일방적으로 본인의 입장만 전달하는 것이 어디 있냐? 이게 소통이냐?,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하면서 벌써부터 불통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와관련 김회장은 19일 “18일 진행한 행사 성격은 출마기자회견이 아닌 구미시장 출마 공식 선언이었고, 때문에 구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분한 질의 및 답변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이 추구하는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었다”고 해명하고 “ 행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구미시장 출마 선언을 구미시장 출마 기자회견으로 잘못 알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 2월 25일을 전후한 시점에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황 설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SNS를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불통 논란”은 김회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한편 김용창 회장은 이 날 구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서 경제 발전의 주축이던 우리 구미의 경제가 가라앉는 것을 더는 두고만 볼 수 없었다”며 출마 동기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서 “정체되고 낙오될지 혹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지 우리 구미는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며 “부디 시대에 뒤떨어지는 그런 구미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핵심 공약으로 ‘연봉 1만 원 시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구미’, ‘관광이 강한 구미, 문화 인프라가 넘치는 구미’, ‘내수 경제가 탄탄한 구미’, ‘교육 환경이 쾌적한 구미’, ‘노인과 여성이 마음 편하게 일하고 살 수 있는 구미’ 등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새누리당의 ‘1만 원 시장론’을 들며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 회장은 “1만 원 외에는 모두 우리 구미에 환원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속했다.
김 회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 투자와 관련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그 의지가 우리 구미에도 온전히 전달되어야만 할 것”이라며 “지금의 구미가 더 나아지기 위해 어떤 자질을 갖춘 인물이 필요한지 존경하는 구미 시민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미상공 회의소 회장직은?
구미경실련은 18일 김용창 회장에 대해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직 사퇴 후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김용창 회장은 구미시의 발전을 위한 고민 끝에 나온 제언이 아니냐면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구미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김용창 회장은 무보수 비상근 회장인데다 상공회의소법에 상공회의소라는 단체에 대한 정치중립은 규정돼 있지만 임원에 대한 정치중립 규정은 없고, 회장직을 유지한 채 출마한 선례가 있다는 이유로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에 관한 ‘보편적 가치관’은 “직능단체의 임원이 공직선거에 출마할 경우, 조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국민정서(국민정서법)에 부합하며 더구나 상공회의소는 공익적 필요에 의한 특별법에 따라 만든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보다 엄격해야 한다는 게 보편적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장직을 유지한 가운데 선거에 출마하는 자체가 상식적 가치관에 어긋나고 또 이럴 경우 우리가 현실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구미시와 구미상의 간에 유지돼온 지역경제 민관 파트너십이 무너지는 것이고, 이로 인해 구미시가 독주하는 것은 더 큰 문제이며 결국 그 피해는 지역경제인과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구미상의가 지금처럼 전국적으로도 언론보도 빈도가 높은 이유는, 2003년 수도권규제완화(LG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파주 이탈) 이후 위기감을 느낀 구미시와 지역사회가 구미상의를 지역경제 민관 파트너십 거점으로 힘을 몰아줬기 때문이며 이는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을 하위기관인 구미시가 정면으로 대들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규제완화에 민감한 피해지역인 구미시로선 민간 구심점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은 특히 김용창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한 가운데 구미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지역사회가 몰아준 구미상의 기반을 사적인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이를 계기로 구미시와 지역사회도 구미상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되는 만큼 김용창 회장이 지역경제에 대한 애정으로 회장직 사퇴를 통해 구미상공회의소 위상 추락을 막기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김용창 회장은 19일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전제하면서 공직선거법상 공직자에 대해 일정한 시기에 사퇴를 하도록 하는 규정은 있으나 민간단체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또 이런데도 불구하고 회장직을 사퇴하라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또 경북상공인들의 뜻이 모아진 가운데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대한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면서 선거도 시작되기 이전에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구미 경실련의 주장은 구미시와 구미경제 발전을 위한 고민의 일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