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장애 학생이 졸업후 갈 수 있는 보호시설 필요”

안정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24일
<인터뷰> 구미혜당학교 강성순 교장
ⓒ 경북문화신문
“과자를 주머니에서 꺼내 책상위에 놓고 가는 학생도 있고, 취직하면 쌀 한가마니를 사준다는 친구도 있어요.”

학생들과 깊은 대화는 힘들지만 그들의 단순한 말과 행동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다는 구미혜당학교 강성순 교장.
그는 학생들이 할 수 없는 불가능보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 잘하는 것을 바라보며 학생의 작은 변화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

구미혜당학교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로 자립· 자활의 교훈아래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인간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치부 2학급, 초등학교 11학급, 중학교 12학급, 고등학교 11학급, 전공과 4학급 등 총 40학급에 28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강 교장은 학교 운영에 있어 개개인의 독특한 요구에 맞는 개별화 교육프로그램으로 양질의 교육적 서비스 지원 체계를 갖춰 유·초등부는 조기교육과 통합교육에,중·고등부는 졸업 후의 성공적 사회통합을 위한 전환교육 서비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릴 적부터 교사가 꿈이었던 그는 우연히 특수교육을 접하고 특수교사가 됐다. 1987년 구미혜당학교에서 교생실습 후 지금까지 이곳에서 근무, 작년 9월 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26여년동안 특수교육전문가로, 상담자로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지도하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위해 에어로빅, 기악합주, 사물놀이 등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아실현을 돕고 직업교육활동과 전공과 교육활동 등으로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해 자립생활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늘 받기에만 익숙해져 있던 우리 학생들도 베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강 교장은 “작년 학생들이 직접 기른 국화로 구미역에서 국화전시회를 열어 장애학생들도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요양병원에서 기악합주 공연을 하는 것도 환경정화운동을 펼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올해는 시청민원실과 삼성전자 국화축제에서 국화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구미혜당학교는 2013학년도에 31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하지만 강 교장은 올해 전공과를 졸업한 학생 중 취업을 못한 중증 장애 학생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그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구미관내에 참사랑주간보호센터, 지적자립지원센터,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 등 5군데에서 이들을 수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20명 내외로 인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대기자가 밀려있는 상태다.

“자식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사촌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한다는 부모들의 하소연을 들을 때면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는 강 교장은 “졸업 후 중증장애 학생들은 다시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된다”며 이들을 위한 보호시설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졸업생을 기준으로 봤을 때 황상동과 진평동에 수용인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장애관련시설이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케어의 개념보다는 직업이나 취업을 전제로 중증의 개념에 맞게 적절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자립센터가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24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들러리 세우지 말라” 구미 다온숲 조각축제에 지역 예술계 뿔났다..
한나절 산책 21] 나라꽃, ‘무궁화공원’을 찾아서..
왕산 허위 선생 묘소 안내판 제막..
김천시, 관광객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 하는 ‘소풍택시’ 도입..
구미시, 첨단산업·AI 분야 미래 성장사업 국비 확보에 올인..
상주시, 청년 주거지원정책 홍보...실효성 제고는 과제..
구미시가족센터, 주말 `가족사랑의 날` 운영..
김천김밥쿡킹대회, `고추잡채깁밥` 금상 수상..
구미교육지원청,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 출범..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17)]구평공원 물놀이장..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日暮途遠 :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 
<작가노트> ....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