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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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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원 금오산 진입로에 있는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지상의 조경수인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가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27일 이식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이날 3.1운동 기념일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구미경실련은 9월 25일 선주원남동에 대한 ‘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박희광 선생지상의 조경수가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임을 밝혀내고 이식을 요구한 바 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1984년에 건립한 동상은 2011년 2억9천만 원을 들여 동상을 보수하고 조형물을 새로 만들었다. 이에 앞서 10여년 전 동상을 정비하면서 구미시도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로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는 부적합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내부적으로 이식을 검토했으나, 수령이 70∼80년이나 되는 나무가 “아까워서” 보존키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2011년 동상 보수 및 조형물 제작 때에도 이를 간과 함으로써 두 차례의 이식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 도산서원 일본산 금송을 서원 밖으로 이식하겠다는 안동시의 결정을 이끌어낸 ‘문화재 제자리찾기’(대표 혜문 스님)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역사의식을 망각한 행정에 대한 경종의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구미경실련이 일본산 향나무 이식을 요구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시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구미 경실련은 11월 27일 ‘항일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옆 일본향나무 교체에 관한 청원서’를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소개의원은 박세진 시의원이 맡았다.
이와관련 12월 2일 김익수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대일본 관계가 악화되고 있고, 민족 정기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일본 향나무 이식은 서두를 필요가 있다면서 절차나 협의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시의 대응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이식 찬성 의견을 냈다.
한편, 이날 일본산 향나무 이식과정을 촬영, 본지에 제공한 김낙관 한국 도덕성 협회 경북회장과 구자근 도의원은 “3.1운동 기념일 이전에 일본산 향나무를 이식하는 것은 바람직 하다”면서 “ 민족 정기를 올바르게 고취시키려는 구미경실련의 노력이 아름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