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칠곡축산업 협동조합(조합장 김영호)은 지난 25일 금오공대 측 실무자가 축협 사무실을 방문, 축산농가 대표와 현 위치인 산동면 성수리 1026번지 일원에 악취저감시설을 보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설치하자는 데 동의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입지관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한 합동조사‧확인반이 지난 21일,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해산된 바 있다.
축협에 따르면 합동조사‧확인반이 함평농협 농축 순환자원화센터를 견학한 결과, 시설의 환경이 깨끗하고 악취 발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불구하고, 금오공대 측에서 무조건 부지변경을 요구하는 데 대해 축산단체가 항의집회를 하기로 하는 등 갈등이 증폭됐다.
이처럼 금오공대와 축산단체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던 25일 오후 늦게 금오공대 기획처장 등 1명이 축협을 방문, 협상을 벌인 결과 극적타결을 이룸으로써 항의집회는 취소됐다는 것이 축협 측 주장이다.
합의내용은 금오공대 2인, 축산단체 2인, 축협 2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악취저감시설 보완, 현 위치에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악취점검반을 구성해 시설의 운영 상황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측협은 그러나 금오공대는 25일 합의된 내용이 명시된 서면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축산농가들은 금오공대가 또다시 합의사항에 대해 번복을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면서 금오공대측이 부지이전을 요청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등 불신의 골이 깊어진 상태에서 미온적인 태도에 축산농가들은 항의집회를 재추진해서라도 합의가 이행되도록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구미칠곡축협은 현 위치에서 악취저감시설을 보완해 시설을 설치하기로 합의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오공대가 축산농가와의 약속을 즉시 이행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이 하루속히 설치돼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역대학으로서 구미발전의 상생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28일 오전 11시 축산분뇨 처리시설 긴급 기자회견을 본관 7층 중회의실에서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