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오산 기슭의 눈더미에 묶여 있던 봄이었다. 하지만 세월은 화살처럼 스쳐 지나는 것일까. 새벽 잠을 깨고 보니, 금오지 아래 세상 속으로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6월 지방 선거가 있는 올해의 봄은 유난히도 빠르다. 그 빠른 세월 속에서 후보자들은 명함을 건네며 민심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만개한 벚꽃 속에서 명함을 받아든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4월과 5월을 지나면 만개한 꽃들이 세상 밖으로 낙하할 것이다. 이어지는 유월 지방 선거에서 패자는 눈물을 머금으며 집으로 향하고, 승자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민심 속으로 향할 것이다. 마음들이 고운 꽃이 되어 세상을 수놓는 꿈을 꾼다는 것은 허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