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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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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육청은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선박, 항공기, 차량 등을 이용한 숙박형 수학여행 및 수련(야영) 활동을 당분간 보류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학부모의 의견을 다시 조사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18일 일선학교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운송 수단을 이용한 당일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할 때에도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에서는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과 교통안전 대책을 다시 배포하고, 차량을 이용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할 때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특히, 경찰서에 학생 단체 차량 호송 및 음주 측정 요청, 전세버스 사전 적격 검사 실시, 대열 운행 금지, 안전벨트 착용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강조하고, 인솔 교사는 수학여행 및 수련(야영) 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의 모든 과정에 반드시 임장하여 지도하도록 특별히 지시했다.
한편 경북문화신문은 18일 교육부가 21일 경 시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수학여행 보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심▪ 답답한 교육부, 다음 주 초 수학여행 보류 여부 논의, 18-20일 수학여행 일정 잡힌 학교는 어쩌라고
구미지역 일부 고교 일요일인 20일 제주도 수학여행 예정
본지 확인 결과 구미지역 모 고교의 경우 20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따라 본지는 17일, 교육부가 나서 적어도 4월 한달 동안은 수학여행을 보류해야 한다는 여론을 보도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1일 경인 다음 주 초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회의를 열고 수학여행 보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교 학부모들은 “ 보류 논의 이전인 18일-20일 사이에 수학여행을 가기로 한 학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류 검토시기를 다음 주 초로 잡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애타는 학부모의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교육당국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본지 17일자 보도 내용 >
진도 여객선 참극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 및 초·중·고등학교에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아 상당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16일 일선 교육청 및 각 학교에 향후 실시 예정인 수학 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즉시 특별 점검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또 각급 학교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상황을 재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취소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각 시·도교육청에 대해 이미 수립한 학교별 현장체험학습 안전 대책을 재점검·보완하도록 조치하고,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부의 지침에 대해 학부모들은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수많은 학생들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위급상황을 감안, 사태의 윤곽이 드러나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기간을 감안하면 적어도 4월 말까지는 수학여행 등 원거리 현장체험 학습을 금지하라고 지시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판단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때문에 여객선 침몰 참극으로 학부형을 비롯한 국민이 비통한 심정에 놓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17일 도봉초등학교 6학년 전원이 대전으로 원거리 현장 체험학습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지역 고교의 경우 구미정보여고(4월 29일 -5월 2일), 금오고(4월 20일- 23일), 구미전자공고(4월 29일-5월 2일)등이 이달 안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갈 예정이다.
중학교의 경우 신평중(4월 30일-5월2일, 서울 문경 경기), 도송중 (4월 28일-30일, 용인 성남 서울 부여), 인동중 (4월 30일- 5월 2일, 서울 경기 일원), 진평중(4월 30일 -5월 2일, 서울 경기 강원도)도 수학여행 일정이 이달 안에 잡혀 있다.
초등학교는 상모초(4월 17일- 4월 18일, 서울 용인), 광평초(4월 24일-25,에버랜드 독립기념관 국립중앙과학관), 형곡초(4월 23일-24일, 용인 에버랜드 일대), 형남초(4월 22일-23일, 서울 일원)등이 4월에 수학여행이 계획돼 있다.
이처럼 진도여객선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한 심정에 놓여 있는 등 학생들에게 당분간 추모의 예를 갖추도록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상인데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추모일정을 적시하지 않은 가운데 추상적인 지침을 내려 보내면서 국민적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처럼 제주도와 경기, 서울, 강원 등으로 이달 중에 수학여행 일정이 잡혀 있는 학교의 학부모들은 구미교육지원청에“왜 일정을 취소하지 않느냐”며 빗발치는 항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학생을 둔 A학부모는 “ 여객선 침몰 참극으로 온 국민이 비통한 심정임을 헤아린다면 교육부는 적어도 사태 수습과 희생자와 가족을 추모하기 위해서라도 4월 한달간은 모든 수학여행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을 간다면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느냐”고 비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