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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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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2009년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면서 뼈대를 흉물 스럽게 드러냈다>
일요일인 15일 정오, 금오산 등반을 하기 위해 도립공원 내의 숙박업소에 묵었다는 부산이 고향인 A 중년부부가 혀를 차댔다.
“도립공원 내에 조성된 소중한 휴식공원을 이렇게 방치해서야 되겠습니까”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상가 내에 있는 시민 휴식공간을 두고 하는 지적이다. 지난 1984년 조성된 상가 내 엠빌리지 모텔 맞은 편, 수백평 규모로 조성된 시민 쉼터는 이 지역의 유일한 휴식공간으로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설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시가 이를 방치하면서 휴식공간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지난 2009년도에도 지하수를 끌어올린 식수대가 설치돼 있는가하면 수십년된 우람한 넝클이 그늘을 이루는 등 쉼터 공간으로 적격이어서 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처인만큼 시설보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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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본지의 고발 현장, 이를 방치하면서 5년 후 흉물이 됐다 |
벤치와 의자 바로 윗부분에 설치된 시설물이 노후돼 붕괴된 파편이 낙하할 우려를 낳고 있었다. 의자 바로 윗 부분에 설치된 시설물은 쇠파이프에 콘크리트를 겉면에 부착해 제작됐다. 이 때문에 부착된 콘크리트 뭉치가 쇠파이프로부터 이격되면서 시민들이 앉아 있는 의자위로 떨어져 내리면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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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도 본지 고발 현장 |
이 쉼터 공원은 2008년부터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상의 문제점을 호소해 왔으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의 쉼터는 금오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4년 6월 15일 확인 결과, 시설물을 보수해야 한다는 시민 여론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를 외면하고 있었다. 이 결과 쉼터는 폐허로 전락해 있었다. 우람한 넝클이 그늘을 이루었던 쉼터는 골격이 붕괴되면서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고, 음수대 역시 방치돼 있는 실정이었다. 음료 기능을 상실한 수질의 음수대라면 알림판을 부착해 그 사실을 시민들에게 공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표기가 미부착되어 있는 것은 물론 수도꼭지는 부식돼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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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도, 노후화된 시설물이 의자위로 낙하하고 있었다 |
녹색구미를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의 쉼터를 관리하고 있는 곳은 금오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이다. 지난 4월에는 관리소 직원, 환경미화원, 사회복무요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바닥에 붙은 껌을 제거 하고 비둘기 배설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비를 실시할 만큼 공원관리에 철저를 기울이고 있는 금오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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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식된 음료대 |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이 즐겨찾는 소중한 휴식공간 보수 및 관리에는 소홀하면서 소중한 땀방울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매년 시는 이미 조성된 공원 보수비와 신규조성비로 10-20억원대의 예산을 쏟아붙고 있다, 지난 2007년의 경우 9개소의 공원 조성에 10억원, 6개소의 노후 공원 리모델링에 9억원, 보수비로 3억원등 22억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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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관리 실태의 현주소 |
문제의 시민 휴식공간에 대한 보수 및 관리 지적이 제기된 2008년에는 10개소 신규조성에 9억5천만원, 노후공원 리모델링 9개소에 13억원, 보수비로 3억6천만원을 사용했고, 2009년 역시 5개소 신규조성에 25억원, 6개소의 노후공원정비 리모델링에 11억원, 보수비로 6억원을 사용했다.
이후에도 매년 시는 신규 공원 조성과 관리 및 보수비로 엇비슷한 예산을 집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