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농수축산 시설물 보조금, 경북도 일부 시 농민 등 가로채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7일
국민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다수 적발
ⓒ 경북문화신문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농어민이 설치하는 축사나 비닐하우스, 저장고 같은 농수축산시설물에 대해 관계기관이 보조금 지급을 허술하게 하거나 사후관리가 부실해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상당수 있었던 것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6일까지 약 1개월간 지역별 농가인구와 특산물 등을 고려해 9개 시·군을 선정, 해당 지역의 민간자본보조금 집행내역을 분석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4개 시·군과 제보가 접수된 2개 시 등 총 6개 시·군의 농수축시설에 대한 보조금 집행 및 관리실태 전반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보조금을 지원받은 일부 농어민(보조사업자)이 시공업체와 결탁해 농수축산시설물의 사업비를 부풀려 빼돌리거나, 지원받은 보조금을 지원 목적과는 무관하게 사적으로 이용하는가 하면, 심지어 관련 법령에 금지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조금을 받아 만든 농수축산시설물을 담보로 해 불법대출을 받는 등 총 32건(2억6,317만원)의 위법·부당한 사례가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예산배정단계 2건, 사업자선정 및 사업시행 단계 각 1건, 사업비정산 단계 24건, 사후관리 4건 등 전 단계에 걸쳐 비위행위가 있었다.

농수축산시설물 설치 및 관리를 위해 지자체에 지원해 주는 국가예산이 연간 4조원이 넘는 규모이고, 여기에 자치단체의 자체예산까지 합치면 전체 보조금 규모는 수 조원에 이른다.

주요 적발 사례로 경상북도 A시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A씨는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시행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건축업자 B씨와 공모해 자재 및 시공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조금 1천700여만 원을 부당하게 가로챘다.

또 강원도 A군 영농조합 대표 C씨는 관련법령을 위반, 보조금 지원을 통해 설치한 김치공장을 담보로 지역 농협에서 수 회에 걸쳐 누계 40여억원의 대출 및 상환을 반복하면서 현재 2억3천만원 불법담보대출 중이다.

또 보조금 지급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시·군 공무원들이 법령에 규정된 공모절차를 생략한 채 평소 알고 지낸 지인을 보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특정인에게 보조금을 임의로 증액해 지급하는 등의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있었고, 보조사업자가 부패를 저지른 것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고의로 정산검사를 소홀히 해 국가 예산을 낭비한 사실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대 위반사항은 수사기관(검찰, 경찰)에 수사를 요구하고, 법령을 위반해 예산을 낭비한 공무원의 행위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소속된 기관에 위반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단순 법령위반사항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여 행정조치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할 에정이다.

주요 적발 사례로 충청남도 A시 농정과 직원 D씨는 ‘농산물 유통시설 현대화사업’을 하면서 법령이 규정하고 있는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평소 보조금 지원을 부탁했던 지인 5명을 보조사업자로 선정해 총 2억 3,200만원의 보조금을 부당 지원했다.

또 경기도 A시 농정과는 농어업 종사자에게 공급하는 기자재는 부가가치세를 부과하지 않거나, 납부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보조금 지급액에서 이를 차감해야 함에도 3건의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정산을 미실시해 약 5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이와함께 A도 농어업정책과는 A양봉영농조합법인 대표 E씨가 ‘꿀 포장라인 주입기 자동라인 시스템’을 설치한다며 A군을 통해 2억3,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신청했음에도 정당한 사유없이 임의로 7천여만원을 증액한 3억원을 교부했다. 더군다나 동 시설은 이미 보조금 교부결정 이전에 시행한 공사로 보조금 지급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시·군 자치단체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점검에서도 보조금 편취와 부당 사용행위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 만큼 관련자 처벌과 부당집행된 예산의 환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 보조금이 꼭 필요한 농어민을 돕는데 국민의 세금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 관계기관에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인사]구미시..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