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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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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주최 하고 한국외식업중앙회 구미시지부에서 주관 하는 구미누들 음식문화 축제 가 지난 8월 23일 토요일 금오산 대주자창 에서 열렸다.
무병 장수음식인 국수를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누들음식과 구미특색음식을 전시, 판매를 통해 구미를 대표하는 새로운 음식 창출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행사에 주최 측 추산 약 3천 5백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구미대표 누들 음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도 구미시의 미숙한 축제 진행과 석연치 않은 예산 집행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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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 축제에 정작 하나뿐인 국수부스 |
국수 축제라고 홍보는 했지만....
이날 축제는 한여름 건강 장수 음식인 쉽게 국수를 널리 알리고 시식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한다는 취지로 지역농산물과 연계된 다양한 국수에 가장 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정작 음식 전시 부스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운탕, 복어요리, 족발, 등 외식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위주로 관람이 용이 하게 전시되어 있을 뿐 정작 국수는 음식들 사이에 밀려 다른 한켠에 전시되어 있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국수와는 좀 생소한 빵이 한 부스를 차지해 시식과 판매를 하고 있었고, 다문화 국수 전시부스와 지역 기업체인 (주)농심이 각각 한부씩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정작 농심부스에서는 국수보다는 자사 제품인 생수와 과자 등 제품에만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다문화 부스에서만 다른 나라의 이색국수를 시식해 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시민들은 국수보다는 시각적으로 화려한 다른 음식 부스 쪽이나 홍보성 제품을 나눠 주는 부스 쪽으로만 몰리는 현상이 빚어져 축제는 이미 국수라는 주제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국수는 어디에.. 국수 축제에 한곳뿐인 국수 전시 부스
이날 전시부스를 살펴보면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두 곳 특색음식부스 역시 두곳을 차지하며 그 틈 사이에 국수 전시부스가 초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손님처럼 끼여 있었다. 그 밑으로는 제빵 부스와 농심 부스가 각각 자리하고 있어 총 8개의 전시 부스 중 국수부수는 고작 한곳뿐이었다.
이와 관련 행사를 추최한 구미시는 국수 뿐 만아니라 구미를 대표 할 수 있는 여러 먹거리를 체험 할 수 있게 하고 제빵의 경우 구미를 대표 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앞서 시민들에게 시식의 기회도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분명 국수축제인 줄 알고 왔던 시민들로써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한 시민은“국수축제인줄 알고 왔는데 국수 보다는 다른 먹거리 음식들이 더 많다”며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정된 예산에 당일 몇 시간만 열리는 행사에 국수 하나만 집중해도 부족한 시간임에도 추최즉 과 주관사 의 이런 행사 진행 방식은 분명 앞으로도 논란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돈 없으면 축제도 못가나........
국수를 맛보기 위해서는 돈은 필수 조건이었다.
이날 국수를 유일 하게 맛 볼 수 있었던 부스는 다문화부스를 제외하곤 음식 판매 부스였다 .
국수 축제이기에 대부분이 시민들은 당연이 무료시식을 생각했었지만 현장에서는 특색 있는 국수라고 대대적인 홍보현수막 까지 내걸고 3천원에서 5천원 까지 국수음식을 판매하고 있었고 심지어 주류(막걸리)와 안주까지 같이 판매되었고 판매에 사용된 국수는 일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계식 소면 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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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판매 와 주류 까지 팔고있다 |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수 음식의 평균 가격이 5천 원 선임을 감안해 볼 때 예산이 집행된 행사이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임에도 시중 음식가격과 별반 차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던 점과 지역 특산품이라고는 하지만 술을 같이 팔고 있었다는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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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보다 술이 더많은 축제 현장 |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구미시측은“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볼거리 먹거리가 필수 조건인데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시식이나 음식가격 및 주류 판매에 대해서는 행사 주관사인 외식업구미시지부에게 일임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외식업지부는 행사를 위해 판매업소를 공개 모집했고 음식 가격의 경우는 각 업소에 자율적으로 맡긴 사항이며 주류 판매에 대해선 지역 특산품이기에 판매하게 되었고, 음식시식의 경우는 많은 양의 시식 음식을 준비하다보면 음식의 변질이 우려돼 음식을 현장에서 조리해 판매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럼 예산은 어디로
이날 예산이 집행된 과정도 살펴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없지 않다. 이번에 책정된 예산은 총 5천만원으로 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홍보를 위한 광고 전단 및 현수막 설치 행사장 부스설치 시식부스 재료비지원 및 음식 조리에 필요한 각종 시설 설치 등 을 위해 책정된 예산중 일부를 집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식업 지부는 무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한 업체와 예산 전액 5천만원으로 계약을 했다고 말하고 있어 예산 집행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측에 예산 정산 내역서 공개를 요구했고 시 역시 예산 정산 내역을 공개 할 수 는 있지만 정산중이라 공개 까지는 아직 시일이 더 걸릴거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축제를 다녀온 시민 A(48)씨는 "국수 축제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막상 와보니 음식을 판매할지는 몰랐다"며 "식당에서 사먹는 것과 무슨 차이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다른 시민B(52)씨는 “홍보포스터나 현수막에서는 국수만 봤는데 와보니 다른 음식들이 더 많다"면서
" 국수 축제가 아니고 먹거리 축제 아니냐“고 되묻기 까지 했다.
시측과 외식업지부는 이번 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치뤄졌다고 자평 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손사레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