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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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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사업(이하 가축분뇨시설) 부지가 당초부지 밑인 성수리 978번지 일원으로 확정되면서 양포동 주민들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구미칠곡축협이 10일 양포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가진 주민설명회는 서로 팽팽하게 대립된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시와 구미칠곡축협은 가축분뇨를 자원화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비 4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했다.
1차 부지로 산동면 성수리 일대를 확정했으나 도시계획시설결정 진행 중 농림부 농지전용 부동의로 무산돼 불가피하게 산동하수처리장 연접지역으로 변경 추진되자, 금오공대가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위치변경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금오공대의 민원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밀려 대체 부지를 물색, 당초부지인 성수리 978번지 일원으로 확정하면서 금오공대와의 갈등은 해소됐지만 양포동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거의동의 대책위원장은 “새로 선정된 부지는 대백, 동화, 에덴아파트, 거의동, 양호동 옥계 전지역까지 직접적으로 심각한 악취와 유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아파트가 들어설 자리인 인구밀집 택지개발지역과 1km미만인 곳에 왜 꼭 설치해야 하는지, 또 같이 살 길도 기간도 얼마든지 있었는데 단 한 번의 주민설명회도 없이 막바지에 와서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분노했다.
이에 축협 측은 “각축분뇨시설은 현대화시설로 완전히 밀폐돼 시설외부로 냄새의 유출이 없고 악취제거시설을 설치해 상시 가동함으로 외부에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시설이 완공될 경우 지역 농가에 고품질 퇴비와 액비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농업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부지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지역 중 관외, 임야, 사업비가 큰 어려운 지역을 제외한 도개 가산, 선산 봉남, 산동 성수리 3개 지역으로 축소됐는데 선산은 외곽이라 구미와 많이 떨어져 운반 등 접근성이 떨어졌고, 도개는 검토되는 단계부터 반발이 커 성수리로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1시간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마지막으로 양포동 주민은 “가축분뇨화시설이 구미시에 꼭 필요한 것은 맞지만 4만3천명이 거주하는 양포동이 적합한지 다시 고려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며“끝까지 반대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종전의 사업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원한다면 경비를 부담해 이미 설치된 타 지역을 견학시켜주겠다”며 김영호 조합장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축협은 올 연말까지 가축분뇨시설을 착공하지 못할 경우, 사업비 45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부지에 12월 공사발주를 해 내년 7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