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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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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2월 제17대 한국노총구미지부 의장으로 당선된 원종도 의장은 당시 당선 인사를 통해“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친목과 화합이 어우러진 구미지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어느덧 다음 달이면 취임 1년을 맞는 원의장을 만나 LIG 넥스원 노조위원장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활동과 앞으로 노총이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별난 노조위원장 생각의 틀을 바꿔라.
LIG 넥스원 노조위원장 시절이었다. 임단협이 한창 진행 중이던 그때 그 역시 노조 위원장 의 자격으로 회사대표와 마주앉아 협상에 임하고 있었다.
서로간의 팽팽 기운이 감돌던 그때 그는 불현듯 자신과 마주앉아 있던 회사 대표와 자리를 바꿔 않았다.
그 순간 원의장은 회사의 입장을 대표하기위한 위치에 있었고 회사대표는 노동자의 입장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 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임단협 이란 끝이 보이지 않는 협상테이블에서 그의 이런 행동은 실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맞아떨어졌다 어느새 회사 대표는 노동자의 입장에 서서 회사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었다.
그는 그날 일을 이렇게 말한다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역지사지(易地思之)다 서로간의 입장이 되어 보지 못하면 의견충돌만 발생할 뿐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또 노조의 양보는 회사의 안정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실리이고 차후 회사가 안정적으로 접어들 때 그에 대한 합당한 권리를 주장 할 수 있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 곧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얻는 길이라고 원의장은 말하고 있다.
노조 활동의 핵심은 대표자가 아닌 조합원
핵심은 조합원들이다. 물론 노조 위원장들이 노조를 대표해 회사대표와 만나 여러 사항들에 대해 협의하고 일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게 되며 노조위원장의 자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원의장은 “진정한 노조활동은 조합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회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간의 불신의 벽을 허물어 가야 한다”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건 노사간의 신뢰이며 이것이야 말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루는 원동력이다”노동조합의 핵심은 대표자나 간부가 아닌 조합원이며 이런 원의장의 생각은 그가 수년간 몸담았던 LIG 넥스원 노조위원장 시절 성공적인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잘 보여 주고 있다.
복수노조는 정부가 낳은 사생아 하지만 함께 가야
2010년 1월 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10년 7월 1일부터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이 금지(타임오프제로 대체)되었고, 2011년 7월 1일부터 복수노조 설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한 회사에 두 개 이상의 노조 설립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원의장은 지금의 복수노조 법은 정부가 만든 사생아라고 꼬집었다.
자유를 준건 좋으나 조직을 운영하는 면에 본다면 분명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이다.
한 회사에 같은 상부 단체의 여러 개의 노조가 공존하는 폐단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하나의 상부 단체에서 단순이 자신과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후죽순으로 노조가 난립해도 이미 법에서 보장된 사항이라 이를 막거나 제지할 방법은 없다.
원의장은 “이렇게 된다면 회사로써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노조간의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 되지 않겠냐.”며“하지만 상부단체가 다른 즉 민노 와 한노가 한 회사에 함께 공존 하는 것은 근로자들에게 노조성향과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좋게 볼 수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결국엔 민노든 한노든 같은 다 같은 노동자이기에 함께 가야 된다는 것이다.
회사와 소통해라 그들 역시 한 가족이기에
모든 건 오해에서 비롯된다. 또 서로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공유가 이뤄지지 않기에 갈등이 생기는 거다 회사 역시 자신들만의 생각의 테두리 안에 갇혀있지 말고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서로 알아간다면 불필요한 갈등은 최소화 될 것이다.
원의장은 항상 말한다 “그러니 말을 해라 회사와 대화창구 는 항상 열어둬야 한다. 서로간의 격이 없는 대화만이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어느덧 노동운동을 시작 한지도 20여 년이 넘었다는 원의장은 노동운동도 이제는 변화를 가져할 때라고 말한다.
“구미가 살려면 근로자들이 행복해야 한다. 꼭 금전적인 것만이 행복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근로자들이 행복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려 한다 그러기 위해선 노총 역시 변화를 통해 시민들 사이에 심어져 있던 좋지 않았던 이미지를 쇄신해 나가겠다”는 원의장의 말에 시민들로부터 환영받는 화합의 노조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노동조합의 탄생도 머지않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