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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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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구미 시설공단 원예 생산단지(원예사업팀)가 12월말 모든 사업을 종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화와 파프리카등을 일본에 수출해 온 원예공단이 사업 포기 결정을 한데는 최근들어 눈두덩이 처럼 불어난 적자를 극복할 뾰족한 방안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난방비, 엔저 현상에다 노지에서 생산되면서도 품질이 좋은 동남아산 화훼의 저가공세에 밀린 원예농단은 2013년 한해 동안 19억원의 적자경영을 해야만 했다.
결국 동양 최대의 화훼수출단지라는 장밋빛 꿈을 안고 출발한 원예사업팀이 설립 17년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원예사업팀이 가야할 길은 순탄치가 않다. 시는 현재 법적으로 허용한 5년 임대 후 매각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칫덩어리를 누가 임대하고, 임대 만료 후 누가 매입을 하겠느냐는 것은 현재로선 초미의 관심사 일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 구미시의회 A 의원은 상임위에서 “ 한 지도자의 잘못된 결정이 어떤 결론을 낳게 되는지를 원예농단의 현실 앞에서 새삼 절감하게 된다”는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의원의 발언대로 원예사업팀은 출발 당시부터 험난한 미래를 예고했다. 1997년 설립 당시,총 시설비 중 80%가 채무일 만큼 146억원의 빚을 안고 출발한 농단은 최대 시정 현안으로 부각돼 왔다. 이 때문에 의회는 채무 변제와 운영비 등을 망라하는 출연금을 심의할 때마다 집행부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왔다.
특히 매년 9-12억원에 이르는 원리금 상환과 함께 지난 2005년 당시 사장이 검증되지 않은 필리핀산 퇴비를 사용하면서 선충이 발생했고, 그 여파가 품질 저하와 대일본 수출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당시 농단은 한해 동안 30억5천만원의 적자손실을 내야 했다.
이를 계기로 당시 의회는 매년 7억원에서 15억원이 소요되는 유류비를 개선하도록 요구해 왔는가 하면 의회가 주축이 된 가운데 T/F 팀을 구성 하면서까지 에너지 절감 대책등 효율적인 경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으나 건너야 할 다리는 너무 길고 험난했다.
이처럼 효율적 경영 논란이 제기될 무렵인 2008년, 당시 행안부는 2009년말까지 흑자경영을 도출해내지 못할 경우 조건부 청산 명령을 내리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결국 행안부는 차선책으로 2010년 12월말까지 공사와 공단을 통합하라고 명령했다. 이에따라 당시 원예수출공사는 구미시 시설공단 산하 원예생산단지로 수용되어야 했다.
146억원의 빚을 안고 설립된 원예수출공사. 지금의 원예사업팀은 설립 이후 17년동안 대부분 매 해마다 적자를 발생시켰고, 그 때마다 시민들의 혈세를 쏟아부어야 했다.
매년 9-12억원에 이르는 원리금 상환에다 적자 경영에 따른 출연금 지원 등을 통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시 재정 손실을 초래한 원예 농단, 시민들의 혈세가 녹아들어 있는 예산 심의권과 함께 집행부 견제 및 감독 권한을 가진 의회가 어떤 방책을 들고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