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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용 유치 반대 추진위원장 |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지역대학 및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구미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사업관련 도시계획 심의가 지난달 27일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갈등이 봉합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금오공대 주변 구미시하수처리장 부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구미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밀려 부지가 변경 확정되자, 금오공대와 달리 옥계동 소재 대백 ▪동화 에덴아파트와 거의동, 양호동은 주민 7천 6백여명이 입지 반대 서명서를 시와 의회에 제출하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들어서는 그 여파가 해평면 괴곡, 물량, 오상동 등 인근 지역으로 급속히 파급되는 양상이다.
“축산 농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알지만 왜 굳이 4만3천명이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과 지역 대학 인근의 반발 예상지역에 설치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가 없다.”
김형용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유치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축협측은 일관되게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할 뿐 주민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민 7천명의 시설 반대 서명을 받아 시와 시의회에 제출해도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또 민원발생에도 불구하고 심의가 통과된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물론 “이미 허가가 난 사안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신“냄새가 났을 때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공증 각서와 함께 주민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고, 절대로 폐수를 하천에 유입하지 말 것과 이동차량을 관리해 달라”는 내용의 사후 대책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명확한 냄새의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공증각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축협 측의 입장에 대해 김 위원장은 “냄새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수용할수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이해하지만 역으로 그들의 주장대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못해 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함께 3년여 동안 축산비료공장 운영 경험과 타 지역 견학을 통해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사후 대책이 보장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음료수병에 피던 담배꽁초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조금 뒤에 열면 순식간에 연기가 빠져나가는 현상을 예로 들면서 축산분뇨시설 또한 차량진입 개폐시 순식간에 냄새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올 연말까지 착공하지 못할 경우 사업비 45억원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축협 측 주장에 대해 김 위원장은“농림축산 식품부 회신결과 반납하더라도 차후 신청하면 다시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아냈다"면서 ‘선 민원 해결, 후 사업 착공’논리를 강하게 주장했다.
또 “가동 중인 공장이 문제 발생으로 문을 닫게 될 경우 국고낭비는 물론 축산 농가를 두 번 죽이는 꼴이 된다”는 김 위원장은 “ 민원을 최소화되는 쪽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주민들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입지 선정에 대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동 주민센터를 기준으로 반경 2키로미터 이내에 폐기물 처리장, 하수종말 처리장, 폐기물 임시 야적장 등 6개의 혐오시설이 들어서면서 생활권을 심하게 헤치고 있다는 현실”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