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지역인 원호· 문성지구 초등학교 졸업생이 구미시 학군에 편입 배정되는 데 대해 반발해 온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이 구미교육지원청에 서명서를 제출하는 등 자유학구 변경지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달 6일 강승수 의원을 비롯해 장진호 고아읍발전협의회장과 원호초 문장초 학부모회 임원 및 운영위원장이 자유학구 변경지정 요청을 위해 구미지원청 교육장과의 면담을 한데 이어 지난 5일에는 800명의 주민의 의지가 담긴 서명서를 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현재 원호초와 문성초 졸업생들은 읍면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면서도 구미시 학군에 편입배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학생들은 봉곡지역의 학생 과밀로 봉곡중은 배정희망조차 할수 없는 실정이며, 도량지역 역시 학생 과밀로 도송중은 도봉· 야은· 도량초 등 도량지역 학생들과 함께 추첨에 응한 뒤 탈락할 경우 선주중이나 구미여중 등으로 배정받고 있다.
이처럼 원호초와 문장초 학생들은 읍면지역에 살고 있으면서도 구미시 학군 배정으로 등하교의 불편은 물론 대입에서도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할 처지에 놓여 있다. 2016년 대학 입학전형 때부터는 농어촌 특별전형이 6년(읍면기준 중3년, 고3년)으로 상향조정돼 농촌지역 중학교에 입학하지 않을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원호초에서 선주중으로 입학한 중1 딸을 둔 학부모 A씨는 “봉곡중을 희망했는데 탈락해 선주중으로 가게 됐다”며“주위의 학부모들 중에는 위장전입을 통해 아이를 현일중으로 입학시키는 학부모들도 있을 정도로 폐해가 적지 않은 만큼 자유학구로 변경해 학교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추후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주민공청회 등 여론수렴과정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진호 고아읍발전협의회장은 이와관련 “교육청은 서류나 절차만 갖고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현일중의 과밀화가 우려된다면 현일중을 봉곡중처럼 구미시학군으로 편입해 남계초나 고아초를 우선배정하고 원호와 문성초는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안도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또 " 12일에는 도교육청과 도의회에 서명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자유학구 변경을 위해 발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