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부패공직자에 솜방망이 처벌 못한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12일
공공기관 90%, 부패행위자 징계제도 등 정상화 완료
ⓒ 경북문화신문

공직자가 부패를 저질러도 자의적으로 징계를 감경해주거나 횡령액수가 큼에도 불구하고 횡령금액 자진반납, 퇴직 등을 이유로 형사고발을 하지 않는 등 부패행위자에 대한 그동안의 비정상적 처벌 관행이 앞으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월 각급 공공기관에 권고한 ‘부패행위자 처벌 정상화 방안’에 대해 공공기관 10곳 중 9곳이 이행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4월 징계시스템 미비와 형식적 운영으로 인해 공공부문 전반에 처벌 관대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부패행위자 처벌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여 전 공공기관에 권고한 바 있다.

권익위가 각급 공공기관의 부패행위자 처벌실태를 분석한 결과, 부패행위자 과반수 이상(58.0%)이 경징계 이하 처분을 받았고, 일부 공직유관단체는 내부직원으로만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장치 미비가 처벌을 관대하게 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따라 권익위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내부규정을 고쳐 부패행위자에 대한 엄격한 징계양정 기준을 마련함과 동시에 최소 200만원 이상의 부패행위는 반드시 형사고발하며, 징계위원회 구성시 외부인사 과반수 이상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부패행위자에 대한 자의적인 징계 차단 장치를 마련토록 권고 했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43개)과 자치단체(41개), 시‧도교육청(17개), 국‧공립대학(10개) 및 공직유관단체(145개) 등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256개 기관을 이행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별도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주요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권고사항을 이행하도록 유도했다.

이 결과, 11월말 현재 256개 주요 공공기관은 2천261개 세부과제 중 2천40개의 이행을 완료함으로써 당초 목표했던 80.0%를 초과하는 90.2%의 이행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패행위자에 대한 의원면직이나 징계감경 문제가 언론이나 국정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었는데, 이번에 대부분의 기관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관이 부패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경우 의무적으로 고발하도록 내부규정을 개정했고, 형사고발 대상에 퇴직공직자와 공무수행사인 등 민간인도 포함되도록 함으로써 적발 당시 공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에서 제외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부패를 저지른 사람은 신분과 무관히 법의 심판을 받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다만,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의 일부 과제는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보다 적극적인 이행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징계위원회에 과반수 이상의 외부인사가 참여하도록 하는 과제는 이행률이 6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데, 각 기관에서 내부의 부패실태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권익위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부패행위자 처벌 정상화 방안과 관련 지난 11월말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는 각급 기관의 처벌 정상화 노력과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은 없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 전 부처가 범정부적 협업을 통해 공공부문 전반에 개선방안이 확산될 수 있도록 산하기관 전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권익위는 향후 개선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제도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은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비롯한 정부내의 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관계 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비정상적 제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부패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정상화하여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공직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기를 북돋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12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구미시,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상주박물관, ‘상주 잠사업’ 유산가치 발굴한다..
경북도, 건축문화상 대상에 ‘상주 시립도서관’ 선정..
박정희 대통령 고향 구미,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 확산..
서장우의 일상(6)]어스름 속에서 만난 것들..
가을의 문턱, 구미 예술로 물들다...금오예술제 2일 개막..
인사]구미시 10월 1일자..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지역신문은 단순히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전달하.. 
병원 양성자치료센터를 찾아갔다. 의사가 내 병.. 
10월의 첫날이다. 낮의 더위가 다소 남아 있..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