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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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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일제시대 기슈광산 한인 강제노역 희생자 추모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온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 관계자인 사토쇼진 일본 역사학자, 김정미 재일교포가 추모터에 대한 경북도 기부채납 추진사항 협의를 위해 지난 달 26일 경북도의회를 방문했다.
사토쇼진 역사학자는 지난해에 경북도 방문 당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명시된 1776년도 당시의 고지도(古地圖)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문제연구소에 기증해 영인본(影印本)으로 제작한 고지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방문단을 맞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황이주)는 도 의회 차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집행부 관계부서와 기부채납 관련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총알을 만들기 위해 구리를 캐내던 광산으로 이시하라 산업이 1938년부터 1978년까지 운영한 기슈광산에서는 일제강점기인 당시 한국인 1천여명이 끌려와 혹독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1946년 이시하라 산업이 작성한 명부에는 강원도 545명, 경기도 97명, 경북도 63명등 729명이 강제 연행된 것으로 돼 있고, 확인된 희생자만 35명에 이르고 있다.
일본의 역사학자와 시민․재일교포 등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1997년 2월 결성된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은 2008년 구마노시와 이시하라산업에 추모비 건립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부지를 직접 사들여 2010년 3월 추모비를 세우고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슈광산 모임 관계자로부터 일본 미에현과 구마노시의 추모터에 대한 부당과세 철회소송 진행과정과 도 집행부로부터 기부채납에 따른 부지 등기이전에 대한 현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도 관계부서에는 추모터 기부채납과 관련 중앙부처의 질의답변 등을 검토한 결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도공간의 조성 등 위령사업은 국가가 예산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 다수지역인 강원도, 경기도와 공동 추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지난 2012년도에 제9대 도의회 차원에서 당시 김창숙, 홍진규 의원 등의 주축이 된 가운데 ‘기슈광산 강제동원 희생자 진실규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강제징용 관련 진상규명 요구와 추모비 부지에 대한 과세철회 결의문을 미에현과 구마노시에 전달한 바 있다.
황이주 행정보건복지 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독도를 관장하고 있는 경상북도에 추모터 기부채납 의지 표명과 기슈광산 희생자에 대한 추모사업 추진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 향후 추모터 기부채납과 관련 타 도와 공동 건의안 채택 등 다각적 협력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