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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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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완전무결한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에 가까울 뿐이다. 그러기에 오늘도 변화와 연구개발이 계속되고 있고, 최첨단 과학기술도 완벽을 갖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물며 인간사회야 더 말할 것 없이 미완상태의 집단이 아닌가 한다. 아웅다웅 도토리 키 재기식으로 서로를 시기하고 폄하하면서 생존경쟁을 벌리고 있는 것은 역시 미완의 인간이기 때문인가 생각한다.
우리사회는 남은 칭찬하고 배려함에는 인색하면서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풍토가 더 심하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그러나 우리는 자신을 과분하게 포장하고 자기 선전적인 언행을 하는 것을 종종 본다. 남의 인격을 존중하고 칭찬하기보다는 남을 헐뜯고 비하함으로서 반대급부를 노리는 듯한 작태는 분명 지성인이 아니다. “내가 어느 직장의 무슨 직위에 있을 때, 또는 내가 데리고 있을 때 부하 직원”등은 자신의 인격을 과시하면서 타인의 인격을 비하하거나 격멸시 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듯한 언사다. 또는 자기주장은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 정작 남의 말은 마이동풍 격으로 흘러 보내거나 혹은 아예 고개와 시선을 외면하는 듯한 태도는 자기 인기 관리에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남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그리고 남의 인격도 존중해야 한다. 내 인격이 소중하다면 남의 인격도 존중하고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우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관경을 본다. 인사 청문회는 국무를 담당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그리고 도덕성에 큰 문제가 없는가를 검진하는 것이 인사 청문회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청문회 진행 과정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정작 청문회의 본질은 고사하고 개인의 인격에 대한 공격성 발언이나 하고, 마치 죄인 다루듯이 하는 과격한 언사와 심지어는 후보자 개인문제보다는 그의 가족과 선조들의 행적까지를 들춰가며 미리 부적격자로 낙인한 듯한 선입감을 갖게 하는 것은 청문회의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한편으로는 그 같은 공격성 발언과 태도는 그 이면을 의심케도 한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시청자나 지역구민을 의식한 인기성 발언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한평생 완벽한 인격의 소유자는 없다. 다소의 실수나 과오에 대해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사소한 흠집을 침소봉대하거나 부적격자로 염두에 둔 청문회를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청문회 후보자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면 이는 국가적인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국무를 담당했을 때 오랜 기간 그 후유증에 시달려서 국무 수행에 지장을 받게 된다면 그것이 청문회의 보람일까.
우리 사회에 ‘공칠과삼(功七過三)’이라는 말도 있다. 그리고 ‘쥐 잡으려다가 독 깬다’라는 속담도 있다. 작은 실수하나 캐려다가 국무수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의 바램이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눈앞에 둔 국민 앞에 인사청문회의 개인의 인격도 존중하는 성숙된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