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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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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1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논란 끝에 원안 의결되면서 매각을 추진 중인 구미시 형곡동 소재 비둘기 아파트, 수십년간 공무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온 이 아파트가 머지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인 가운데 손홍섭 의원이 비둘기 아파트와 박정희 대통령에 얽힌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박정희 대통령과 얽힌 구미 일화를 체계화시켜 구미발전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집행부가 제출한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한 기획행정위에서 손홍섭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이 구미시청과 채미정, 생가등 구미를 방문한 기록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방문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료가 없다고 지적한 손의원은 1978년 9월 26일, 구미출장소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애로사항이 있느냐고 물었고, 당시 시장은 공무원 아파트가 필요하다면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접한 박 대통령은 대통령 하사금을 내려보내 공무원 아파트를 짓기로 했고, 1979년 10월 29일, 청사 준공일에 맞춰 구미를 방문할 계획이었다는 것이 손의원의 밝힌 일화의 내용이다. 그러나 방문 예정일인 3일전 박 대통령은 세상과 별리해야 했다.
박대통령의 구미 사랑 정신이 묻혀 있는 비둘기 아파트가 매각되면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겠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아파트 한쪽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손의원의 이날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방문과 관련된 사료를 채집해 유지 관리토록 해야 한다는 요구는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록물을 채집하고 유지관리하는 것 자체가 구미 발전을 위한 또 다른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이전에도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방문 당시 연설문을 발췌해 보도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체집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해 왔다. 연설문 곳곳에는 계승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대목들이 뿌리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박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구미를 방문한 것은 1967년 3월 30일, 일선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오후에는 재향 군인회관 준공식에도 참석을 했다.
이어 1968년에는 원평동에서 열린 선산 농산물 가공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치사를 했다. 농산물 관련 공장 준공식 참석은 전국적으로도 처음있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공장터만 남아 있고, 기록은 존재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71년 3월 18일에는 한국폴리에스텔 구미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방문할 때마다 박 대통령은 산림녹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1967년 3월 30일의 일선교 준공식과 1968년 선산 농산물 가공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대통령은 이런 연설을 남겼다.
“근년에 와서 우리 나라 산들이 많이 좋아져 가고 있읍니다. 그러나 특히 남한에서 다른 지방의 어디보다도 가장 나무가 없는 데가 바로 우리 고장 선산입니다. 또 김천, 상주, 칠곡 일대가 가장 나무가 적습니다.우리 고장의 이름은 옛날엔 선주라고 했다가 근년에 와서 선산이라고 했읍니다. 착한 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착한 산은 나무가 많고 울창하고 좋은 산이라는 뜻인데, 나무가 하나도 없고 뻘건 산이 뭐가 착한 산입니까,
우리 동네 뻘건 산에다가 우리 동네 사람들이 전부 협조해서 나무를 심어서 몇 년 후에는 울창한 그런 산이 되게 합시다.“
1971년 3월 18일, 한국 폴리에스텔 구미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또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수도권 규제완화 앞에 풍전등화의 길을 가고 있는 구미로서는 새삼스러운 일이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에만 자꾸 집중되고 있는데, 앞으로 점차 지방에다 분산을 시키겠다. 공장의 지방 분산 정책에 따라 자연적으로 부각되는 공업 단지로서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지방을 찾아서 공장들은 점차 지방과 농촌으로, 시골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지방의 주민들이 여러 가지 혜택을 입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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