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짬짜미, 누이 좋고 매부 좋고>종잇장 하나에 1억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15일
김영민
 
ⓒ 경북문화신문
우리말에 ‘남이 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을 ‘짬짜미’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 ‘짬짜미’를 통해서 혈세를 축내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며칠 전 대구MBC(도성진 기자)와 시민단체(대구 경실련)는 대구 경북지방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언론사와 민간단체로부터 받은 상과 그 상을 받기위해 지불한 돈을 구체적으로, 백일하에 드러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2008년 이후 매년 나왔던 내용이었지만 이번사안을 더욱 주목하게 한 것은 바로 우리지역(구미, 김천 등)이 그 일에 ‘선봉’이라는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구체적으로 ‘대구광역시 27개, 대구 8개 구·군 66개, 경상북도 20개, 경북 23개 시·군 320개로 모두 433개의 상을 받았’고 ‘대구 기초단체 중에선 중구가 20개, 달성군이 19개로 가장 많이 받았으며, 경북 기초단체 가운데엔 영주시가 40개, 김천시가 33개, 문경시가 32개, 칠곡군이 23개, 구미시가 20개를 차지했다’고 알려줍니다. 동시에 ‘(그것을 위해서) 경상북도는 1,200만원을 수상 관련 예산으로 지출..... 23개 시·군 전체 지출액은 8억여 원.....김천시가 2억9천여만 원을 써 최대, 2억3,980만원 울진군, 1억9,453만원 문경시가 뒤를 이었다. 수상에 1억 원 이상을 쓴 지자체가 3곳이나 되는 셈이다’라고 보도합니다.(평화뉴스. 2017.8.11.)
이런 지자체장들의 ‘돈으로 상을 사는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08년 경남도민일보가 처음으로 ‘언론사를 낀 돈 주고 상 받기’의 모습을 발표(한국일보와 한국 전문기자클럽 주최, 어청수 경찰청장의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 수상)했고, 권언유착의 새로운 유형(이주현, 경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게 부각되었습니다.
그 후 이 문제를 제기한 내용들에 대한 기사의 제목만을 보면 <수원시 '돈 주고 상 받기' 혈세 낭비의혹(2007.12.14.수원시민신문), 경남 '돈 주고 상 받기' 전국 으뜸(2009.07.29. , 경남도민일보), 관악구청 ‘돈 주고 상 받기’ 의혹, 주민감사 접수 (2009.03.14. 진보신당 관악구 당원협의회) , 지자체들 상 받기 위해 '돈' 펑펑 썼다―의왕도?? (2009.07.30. 의왕시민모임), ‘돈 내고 상 받기’ 비난에도 배짱 좋은...(2008.12.18., 대전시티저널), 돈 주고 상 받았다고...영주시는 “억울해”(2009.08.07., cafe 내 고향 풍기), 정당한 지출? 아니면, 돈 주고 상 구입? (2009.03.14., 관악FM ), 금산군은 돈 주고 상 몇 개 받았나요? (2009.02.08., 금산참여연대 ), 대구·경북 지자체 ‘돈 주고 받은 상’ 24개나(2009.05.19 | 경향신문 ), 인구5만 울진군, 돈 주고 상(賞) 사오기 ‘경북도내 1위’ 영광 (2017.08.13 | NSP통신), 서울 구청들 ‘돈 주고 상 받기’ 사실로( 2009.08.02 | 경향신문), '돈 주고 상 받기'하는 한국마사회(2009.10.19 | 세계일보) ......>전국의 지자체, 공단 등 어느 곳 하나 이 문제에 자유로운 고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다시 우리지방에서 이런 일들이 횡횡하는 것은 아무래도 뭔가 구린 구석이 있거나 다른 무엇을 노린 것 같이 자못 찜찜합니다. 이미 2009년 이후 이 문제에 대해<`돈 주고 상 받기' 서울 자치구 공무원 무더기 징계 (2010.04.09 | 헤럴드경제), 서울지역 구청 '돈 주고 상 받기' 주민감사 청구 (2009.03.11., YTN), 국민권익위, '돈 주고 받는 상' 안돼 (2009.10.06.)>처럼 어떤 형태로던 재제를 가하기로 되어있었는데 ........
이런 일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는 ‘이런 일은 동종업계의 침묵의 카르텔’이며 ‘주관하는 단체에는 홍보비나 신청비 명목의 엄청난 수입구조가 창출되고 수상자로서는 자신의 업적을 알릴 명분을 얻기’ 위함이라고 논자들은 평합니다. 동시에 '돈 주고 상 받기', 절대 안 사라진다(2008.12.05 | 오마이뉴스 )며 ‘(이는) 좀 달라도 결국 광고수익을 얻기 위한 각종 시상 이벤트’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다시말해서 지자체단체장은 다음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성과를 올리고, 그 일을 주관하는 자는 돈을 벌기 때문이기에 이런 적폐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요
이런 눈감고 코 베어갈 지역상황에 대해 우리지역의 언론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 형국입니다. 심지어 인구 5만의 울진군에서 자신의 홍보를 위해 2억에 가까운 돈을 쓴 것이나 김천시장의 인터뷰에서 3억이란 국내최대의 ‘돈 주고 상 받기’에도 ‘몰랐다. 협의도 없었다, 언론사에서 조사해서 주는 줄 알았다’라는 무책임의 극치(2017.8.12. 대구 MBC)에도 그 많은 지역의 주간지며 일간지 주재기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는 ‘알아서 기는’ 언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론직필이라고 쓴 액자를 책상 뒤에 숨기구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이는 ‘사전 선거를 위한 포석’이거나 ‘사전선거운동’이고 이를 부채질하는 ‘(힘 있는 ?) 언론단체의 돈벌이’이면서 서로의 내일을 위해 시민들의 돈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을 짬짜미한 ‘십진발광’이거나 ‘염병’이라면 너무 과한 표현인가요? 시청건물에 언제나 빠지지않았던 시장님의 수상 소식 현수막이 찜찜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요.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1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