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쌀 수급안전 특별대책 추진 결과
‘13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온 쌀값이 7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9월 28일 정부가 37만톤(정곡기준)의 시장 격리곡 매입 발표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0월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1포대에 15만984원으로 올랐다. 지난 해 13만9716원보다 8% 상승한 수치다.
2013년 17만5천원을 기록한 후 쌀값은 계속되는 풍년과 쌀 소비량 감소로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 해에는 13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공공비축미 매입 농가에 지급된 우선 지급금을 환급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쌀값 하락은 벼 재배농가의 경영불안 뿐만 아니라 관련 쌀 산업 전체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해 쌀 수급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위기에 직면한 쌀 산업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속가능한 쌀 산업을 기조로 내건 도는 적정량의 쌀 생산과 유통 조정,쌀 소비 촉진 그리고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을 목표로 두고 쌀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했다.
<생산 및 유통 조정>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했다.
벼 재배 대신 콩, 옥수수, 사료작물 재배 등을 유도하기 위해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ha당 3백만원을 지원해 부족한 소득액을 보충해 주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보다 3천390ha(△3.3%) 줄여 쌀 생산량을 감소시켰다.
▷그동안 다수확 품종(일품) 위주의 쌀 생산 정책을 고품질 품종(삼광) 재배로 유도하기 위해 농업인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종자대 등을 지원해 쌀의 고품질화와 생산량 조절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범으로 우수 품종 1천ha를 지원·생산해 CJ, 오뚜기 등 대형 쌀 유통업체에 햇반 원료용 등으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경북 쌀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장 격리곡과 공공 비축미 매입을 통해 시장의 쌀 유통량을 조절했다.
올해 시장 격리곡과 공공비축미 매입은 지난 10월 10일 산물벼부터 시작했다. 지난해에 비해 4천톤이 많은 10만 9천톤으로 전국 매입량 72만톤의 15.1%, 도내 쌀 생산량 55만톤의 21%수준으로 쌀 수급안정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는 별도로 도는 수확기 벼 매입량을 확대하기 위해 도내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저장 시설을 개보수 하거나 증축하는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수확기 벼 유통량 매입능력을 45%(22만톤)에서 ‘20년 60%(29만톤) 수준까지 높여 쌀 수급조절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소비 확대 >
도는 쌀 소비확대를 위해 소비자 기호 파악, 쌀 가공 활성화, 브랜드 파워 강화, 품질 개선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소비자 기호 파악을 위해 인근 대도시인 대구에 쌀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이스랩(rice lab) 설치를 추진 중이다.
소비자들은 라이스랩에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각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쌀 가공식품 신규개발과 상품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쌀 가공 활성화를 위해 쌀가루를 밀가루 가격 수준으로 낮춰 식품업체에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쌀 가공 식품 개발을 유도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쌀가루 공급 사업을 도 자체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쌀가루 공급사업의 경우 올해는 100톤의 쌀을 쌀가루로 만들어 도내 식품업체에 납품하고, 내년에는 400톤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쌀의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해 홍보와 지원을 하고 있다.
도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농산물 품질관리원과 도 농업기술원에 의뢰해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안동 양반쌀, 영천 조양쌀, 상주 풍년쌀골드, 삼백쌀, 명실상주쌀과 의성 의성眞쌀을 2017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했다.
선정된 브랜드 쌀 경영체는 홍보비로 각 2천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이와는 별개로 경북 올해의 쌀 등으로 각종 홍보 지원을 받는다.
▷쌀 도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RPC의 노후된 정미기, 색채선별기 등 현대화시설에 따른 지원 사업추진과 함께 도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쌀의 우수성과 밥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캠페인도 수차례 실시했다.
< 경영 안정 >
도는 지속되는 쌀값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과 쌀 생산 기반유지를 위해 기존 정부정책과 연계한 쌀소득 보전직불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지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를 위해 특별지원금 300억원을 지급해 농가소득 감소분을 보전하는 동시에 영농의욕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