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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이 나는 이유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15일
기고>한국건강관리협회경상북도지부
가끔 현기증과 어지럼증의 차이를 물어보는 이들이 있는데 어지럼증의 증상 중의 하나가 현기증이다. 어지럼증은 가벼운 현기증 증상을 일으키는가 하면 실신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현기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 다른 증상과 동반해 나타날 경우 많아
작년에 53세 여성 환자가 현기증으로 내원했다. 내원 2개월 전 보건소에서 검진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으로 공원 주위를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운동 중 갑자기 보도블록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머리가 어질어질하는 등 증상이 나타나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왔다. 이 환자는 중추신경성 병변에 대한 걱정이 심해 안과·이비인후과·신경과·심장 검사 등을 시행했다. 증상은 정확히 맞지 않았지만 메니에르병 진단 하에 치료했고 약간 호전됐으나 다음 해 다시 재발했다. 지난해보다는 증상이 경미하고 서서히 좋아지면서도 자주 재발하는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정확한 진단은 건강염려증에 의한 증상으로 보였다.
한 67세 남성 환자는 주기적으로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1년마다 정기검진도 받고 별 탈 없이 지내던 환자인데 갑자기 현기증을 느낀다고 호소해서 진찰을 하니 부정맥이 있었다. 그동안 약은 잘 먹고 있었으나 평상시 음주가 과해 부정맥이 새로이 발생한 것이다.

▶ 증상·원인 다양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이러한 현기증의 구체적인 증상은 모호한 표현으로 머릿속이 도는 느낌, 핑 도는 느낌, 머리가 어질어질한 느낌, 어질하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흔들림, 아득한 느낌, 몸이 뜨는 느낌, 몸에서 분리되는 느낌, 떨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등 비현실적인 느낌을 호소한다.
현기증의 원인도 다양해 심한 빈혈이나 부정맥, 저혈당의 증상으로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고, 말초성이나 중추성 전정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기립성저혈압, 전실신, 장티푸스나 장염, 감기 등 감염에 걸린 경우, 약물의 부작용, 턱관절장애 등 내부 장기의 문제와 수면부족, 멀미, 해외여행에 의한 시차 부적응, 임신에 의해서도 생리적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원인은 심인성으로, 과호흡증후군·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신경성·히스테리·건강염려증·외상 후 증후군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 중 과호흡증후군에 의한 것이 제일 흔하다. 현기증은 환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며 여성이 남성보
다 많다. 환자들은 이러한 지속되는 현기증에 대해서는 내부 장기 문제를 걱정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검사를 받아 이러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안심을 한다. 따라서 일단 병원에 가서 원인을 확실히 파악하고 치료는 원인에 따라 하는 것이 좋다.

▶ 편한 자세로 휴식 취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돼
현기증이 잘 발생하는 경우는 식사를 제대로 안하거나 사람이 많은 무더운 실내, 극심한 통증, 장시간 서 있거나 음주 후나 피곤한 상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고 공황장애 환자는 좁은 공간이나 밀집된 공간에 들어갈 때, 고소공포증이 있는 경우 높은 곳에 가면 발병할 수 있어 예방법으로는 이러한 상황을 가급적 피하고 인지행동치료를 받도록 한다.
현기증이 심할 때에는 가장 편한 자세로 눕거나 앉아서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이때 꽉 조이는 옷을 입었다면 넥타이나 윗 단추를 풀러 편안한 상태가 되게 한다. 대부분의 현기증은 움직일 경우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다.
과호흡증후군에 의한 현기증은 작은 종이봉투나 비닐봉투를 입에 대고 천천히 깊게 숨을 쉬도록 하며 호흡조절 운동을 배우도록 한다. 예방법으로는 꽉 끼는 옷을 피하고, 금연과 금주,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스트레스 해소, 감정적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그 외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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