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7년 기다린 17만명 시민에게 상실감 안긴 판결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22일
구미시 단수사태 손배청구 대법원 기각
2011년 5월 구미시 전역에서 발생한 단수사태의 책임을 물어 구미시와 한국수자원 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구미시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이 청구를 기각하자, 구미YMCA가 7년을 기다린 17만명의 시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긴 대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011년 5월 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설치한 낙동강변 해평취수장의 물막이 보가 무너지면서 구미, 김천, 칠곡지역의 주민들이 짧게는 이틀, 길게는 닷새까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구미YMCA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최종 원인으로 무리한 4대강 공사로 인한 사고임을 지목하면서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구미시와 수자원공사의 늦장 대응, 불명확한 원인규명, 책임회피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함께 구미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법무법인이 공동으로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2∼5일간 단수 기간에 따라 1인당 6만∼15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17만명의 시민들과 함께 제기했다.
이 결과 2013년, 1심 재판부는 구미시의 책임이 없고 한국수자원공사의 책임만을 물어 피해주민 1인당 2만원씩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어 2015년 2심에서는 1심의 결과를 뒤집어 "수자원공사와 주민 사이에 수돗물 공급의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다"며 수자원 공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구미시가 1인당 2만∼4만원씩의 위자료를 피해주민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결국 지난 12일, 대법원은 “시민들의 수자원공사에 대한 청구를 기각하고, 구미시가 시민들에게 2만~4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한 2심 판결은 잘못되었으므로 파기환송 한다”고 판결함으로써 구미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미YMCA는 이와관련 “지난 단수사태는 그 원인과 과실 책임 등이 명백히 드러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결로 인해 정부,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모두 아무 책임을 지지 않고 오로지 50만 피해주민들만 남게 되었다. 이에 본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소송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번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7년 전, 생수로 머리를 감고 뜨거운 여름에 도로가에 길게 줄을 서며 소송에 참여한 구미시민들은 고작 몇 만원의 보상을 바라고 참여한 것이 아니다. 정부, 지방정부, 공기업의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하며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한 것”이라면서 “대법원 판결로 시민들의 상실감은 크지만 소송참여를 통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구미시장과 수자원공사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법적인 책임은 면하게 되었으나 구미시민들을 7년이란 기간 동안 소송에 휩싸이게 한 채 책임을 회피해온 것은 분명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이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책임 있는 수돗물 관리 운영에 대한 약속과 대책을 하루빨리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22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