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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의 예방과 관리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16일
허정욱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지부 건강검진센터 원장(내과전문의)
ⓒ 경북문화신문
신장질환이라고 하면 광범위하지만 일반인들의 대부분은 만성콩팥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신장기능이 천천히 나빠져서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되는 질환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질환의 원인은 가장 많은 것이 당뇨병이고, 나머지는 고혈압과 만성사구체신염(단백뇨나 혈뇨를 보이는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적지만 유전질환인 다낭신(콩팥에 물혹이 많이 생기는 병)이 원인 질환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고혈압의 관리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하여 조기에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환자들 중에는 무조건 약을 먹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혈압은 조절이 되었지만 신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도 종종 보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이상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권한다.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이 있지만, 쉽게 남자는 신장(키, cm)에서 10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하고, 여자는 신장(cm)에서 11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해서 그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다. 식사는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함)가 없거나 소량인 경우는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한다. 또한 너무 짠 음식을 즐기기보다는 적당한 양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과도한 저염식에 꽂혀서 입맛을 잃어버리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과도한 저염식보다는 적염(적절한 염분농도)식사를 권한다. 운동은 하루에 약 5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뛰거나 빠르게 걷는 것을 권하고, 이때 근력운동을 겸해야 한다.

당뇨의 관리
두 번째로 중요한 관리는 바로 당뇨이다. 부모님이 당뇨가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당뇨 수치를 자주 측정하고, 당뇨를 유발하는 요인들(비만, 운동부족, 영양실조, 과도한 술, 담배 등)은 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당뇨병을 피할 수는 없더라도 조절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합병증의 발생을 장기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식사를 할 때 주로 단백질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고, 탄수화물은 줄일 것을 권한다. 특히 ‘흰쌀밥, 설탕, 밀가루’로 만들어진 세 가지 흰색 음식은 가능한 피하거나 양을 줄인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다. 가까운 병원에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당 조절이 적절한지,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신장 합병증은 통증 등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데, 검사(피와 소변검사, 혈압체크, 필요한 경우 복부 초음파 등)는 고가도 아니고 아픈 검사도 아니므로 피할 이유가 없다.

만성사구체신염의 관리
세 번째로 만성사구체신염은 지속적인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원래 콩팥은 혈액을 걸러주는 필터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가 고장이 나서 빠져나오면 안 되는 단백질이나 혈액이 조금씩 필터를 통하여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래 되면 그 양도 많아지고 신장기능이 악화된다. 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더 이상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술, 담배를 피하고, 고혈압이 있다면 조절하고, 배탈이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홍삼 등 몸에 좋다는 약제의 복용에 대해 질문하는데, 신장병의 원인은 주로 면역상태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복용하면 비정상적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장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런 질환에 사용하는 많은 약제가 전부 면역을 억제하는 약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약이든 복용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기를 권한다.

다낭신의 관리
마지막 질환은 다낭신이다. 이 질환은 유전 양상이 성염색체가 아닌 상염색체로 유전되기 때문에 부모님이 해당 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니고 세대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쉽게 생각해서 약 50% 이상에서 해당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유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밝혀진 예방법이 없지만, 이 병이 있다고 하여 즉시 신장이 나빠져서 투석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신장기능 유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장에 해로운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면 비교적 장기간 신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신장질환은 그 원인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혈압 조절, 혈당관리, 단백뇨와 혈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제의 선택을 위한 전문의의 처방 및 조언을 받아야 한다. 감기약, 진통제, 그리고 한약은 가능한 피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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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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