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도의회·시의회

총선에 묻힐까? ‘구미시 바 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9일
<기획취재> 구미시 바 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 구미의 홧플레이스 산동 확장단지 그 넘어 5공단이 보인다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 바 선거구(양포동, 해평, 산동, 장천면)는 시의원이던 권기만 의원이 사퇴하여 바 선거구 중 1석이 공석이 되어 2019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됐다. 큰 선거인 총선에 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구미시 바 선거구 시의원 선거. 선거가 작다고 해서 중요성이 떨어지는 선거는 결코 없다.

아직 선거가 9개월 남짓 남은 상태임에도 이미 물밑에서는 출마할 후보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6월말 현재 구미시 바선거구 지역은 전체인구 76,469명이며 이중 유권자(만 19세 이상 추정치)는 55,276명(72.29%)으로 나타났다. 2018년 있었던 제7회 전국동시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각 한 석씩 골고루 차지한 지역이기에 국회의원 선거 못지않게 구미시 바 선거구 지역 역시 불꽃 튀는 진검 승부가 예상되어진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1명의 후보만 공천하였으며 자유한국당은 2명, 바른미래당의 경우 1명의 후보를 공천하였다. 무소속 후보가 1명 출마했다, 득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지연 후보가 10,980표(37.83%)를 획득하였고, 바른미래당의 윤종호 후보가 7,005표(24.13%) 자유한국당의 권기만 후보가 5,345표(18,41%) 같은 당의 김영길 후보 3,367표(11,60%), 무소속의 한성희 후보가 2,327표(8,01%)의 순으로 득표했다.

당시 선거분위기는 더불어민주당의 바람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이지연 후보는 그때까지만 해도 구미 정치권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운 후보였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평가였다. 또한 현재까지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후유증이 아물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예전 지역구 위원장 쪽에서도 한 명 정도의 후보를 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자유한국당은 완전히 실패한 선거였다. 자유한국당이 공천한 두 명의 후보자의 합(자유한국당 합 8,712표 더불어민주당 10,980표)이 민주당 후보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후보중 당선된 후보가 사퇴를 하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일하게 바른미래당 후보가 1명 당선(윤종호 후보)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근아씨와 석을수씨 등 두 명이며 자유한국당의 경우 백순창, 김영길, 박창성, 박철우씨와 현재 어떠한 당에도 입당하지 않은 유인환씨 등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추후 당의 공천 과정 등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후보자의 수는 더 늘 수도 있으며 줄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근아 전 구미시의원의 경우 “명예회복을 위해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밝혔으며, 같은당의 석을수씨의 경우도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가장 열의를 갖고 있는 후보는 백순창씨. “자유한국당이 우선이다. 당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영길씨도 “당과 협의를 통해 공천이 주어진다면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성씨 역시 “당 공천이 먼저 아니겠냐”고 조심스럽게 밝혔으며, 박철우씨의 경우 “순리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어느 당에도 입당하지 않은 유인환씨의 경우 “이제 어느 한쪽으로 정하지 않아야겠냐?”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현재 출마예상 후보자들은 ‘당 공천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특히, ‘총선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구미을 지역구의 총선은 시야가 완전히 가리어져 있다. 장석춘 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김현권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어느 당이든 당의 득표에 유리한 후보가 국회의원 출마자의 파트너가 될 것이 유력하다는 것. 복수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의 얘기도 마찬가지. 이들은 “어떤 경우이든 유권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경선을 치러야 하지 않겠냐”며 유권자의 선택 즉, 자기 당에 한 표라도 더 갖고 올 사람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의 공천을 받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있다면 그만큼 표를 더 얻을 수 있다는 예상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현재 SNS 상 등에서 특정인을 거론하고 있는 우리공화당 같이 구미을 지역에서 총선 공천을 할 수 있는 정당 또한 있을 수 있다.

현재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 즉 총선 문제지만 지역정서 또한 무시하지 못할 사안이다. 양포동 지역에 도서관이 들어서고 공원이 조성된 것은 반길 일이지만, 원초적 문제는 5공단 분양과 함께 경제 살리기인데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시민들의 기대치에 제대로 된 답을 내려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 분위기이다. 사실 청와대에서 6월중에 발표하기로 한 구미형 일자리는 슬그머니 사라지는 분위기이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의 입주로 귀결되고 있는데 LG화학이 구미에 입주한다 해도 구미형 일자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구미시민들은 어느 지역 구분 없이 경제 불안에 휩싸여있다는 것이다. 텅빈 5공단과 양포동 쪽의 주택단지가 비어 있는 것이 이를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으며, 현재 구미 수출은 15년전 인 2004년(2004년 전체 수출 275억 달러, 2019년 7월 19일 현재 119억 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다.

세간에는 자유한국당 시의원이 비리 관련 문제로 사퇴했다는 말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관두는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불어 민주당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진영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지방 선거 당시 장세용 후보의 경우 양포동과 산동 지역에서 과반 수 이상을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 민심은 많이 돌아섰다는 것이 현재의 여론이다. 이는 이들 지역 역시 경북권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함몰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항간에는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에 전북 ‘군산’ 지역에 더 큰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실체 없는 이야기마저 들리고 있다. 그 이유는 총선이 4개월(선물시점) 후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확실한 지역(전라도권)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라는 말과 함께.

물론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들어섬으로 인해 구미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민주당에 기대를 건 만큼 구미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현재 이 지역은 구미에서 소위 가장 핫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구미국가 2단지를 포함한 기존 양포동 지역과 국가 4단지가 입주한 산동면 지역 그리고 현재 LG화학의 입주가 확실시되고 있는 국가 5단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또한 4공단 확장지역은 언론에서 ‘애기 울음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미의 차세대를 준비하는 지역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총선에 가려져 구미시의원을 뽑는 구미시 바 선거구가 소홀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현명한 유권자라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구미시의원의 중요성 역시 국회의원만큼 중요하다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중도에 자신 사퇴하는 구미시의원이 유난히 많은 8대 구미시의원이다. 이는 유권자 역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왜냐하면 그러한 시의원을 뽑은 것은 바로 그 지역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당 공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선택임을 명심해야 한다.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9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