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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의 세상읽기⑰]정치 스타트업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5일
실천하는 정치인을 찾아서
ⓒ 경북문화신문

슬로베니아 철학자 알렌카 주판치치는 공동선을 이렇게 정의한다. “이미 존재하는 ‘선’을 공동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 혹은 공동의 것을 ‘선’이라고 한다.” 이미 정립된 선의 개념을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향하고 있는 보편적 움직임 속에 내포된 ‘선’의 개념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공동선은 정치적으로 실천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관심과 열정이 없고, 세계에 대한 배움을 통해 기쁨을 느끼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이에 정치인들도 공동선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것을 놓치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봉사하고 있다. 마을이나 지역의 아픔, 갈등에 대한 책임의식 부재는 물론이고, 마을 전체가 정책 결정의 공공 영역에서 배제되어도 별 관심이 없다. 나아가 정치인 자신은 시류에 따라 특정한 행동을 하면서도 이를 당연시 여긴다. ‘적법’을 앞세운 이러한 정치인의 행위에 대한 책임은 과연 면제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이 그의 행위를 사면해줄까. 대의정치에서 주민의 대표는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주민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의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삶터의 갈등은 결코 ‘법적인 사건’이 아니다. 갈등은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의 공간’이고, 이전에 없던 ‘더 나은 것’이 탄생할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정치인은 이 지점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도해야 한다.

표를 따라 몰려다니는, 신념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흘러다니는 정치인은 결코 변화를 가져올 수 없고 오히려 변화의 객체로 전락하기 쉽다.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지속적인 실천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실천적 행동은 시민들에게 울림을 주고, 이러한 울림은 사회적 변화의 원초가 된다. 실천하는 정치인은 실천의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결과는 외면하면서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란 말은 분명 허언이다. 마을과 주민, 그 속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직접 겪으며, 때론 웃고 고민하면서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생겨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결과에 책임을 지는 방식과 그러한 의지가 바탕이 될 때 실천적 활동은 가능하고, 그 결과물은 새롭고 풍성할 것이다. 이것은 진정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자산이 되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
정치인의 실천은 단지 타인을 위하고 돕는 전통적인 의미의 윤리적 실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사회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사회의 기본 법칙과 질서를 문제 삼아야 한다. 자신의 행복 추구보다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암담한 현실을 ‘넘사벽’으로 치부하고 회피할 일이 아니다. ‘무엇이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는가?’, ‘이런 일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가능했는가?’하는 진정한 문제의식을 드러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왜곡된 질서를 바꾸는 집단적인 노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

지금은 정치인들, 그리고 예비 정치인들의 계절이다. 이들은 언필칭 주인인 유권자에게 권력이 있음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당선만 되면 시민들에게 권력이 돌아가는 것을 극력 거부한다. 오히려 교묘한 수단으로 시민들을 적절히 우롱한다. 이 계절에 주인들이 할 일은 무엇일까.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가 쓴 코이너 씨 이야기 중 한 토막을 소개한다. 글 중의 ‘기관원’을 ‘○○의원’으로 고쳐보았다.

불법의 시대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을 배운 바 있는 에게Egge 씨의 집으로 ○○의원이 찾아왔다. 그는 그 도시를 지배하는 자들의 이름으로 발행된 증명서를 내보였다. 거기에는 ○○의원이 발을 들여놓는 모든 집은 그의 것이 된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요구하는 모든 음식을 주어야 하고, 그의 눈에 띄는 모든 사람은 시중을 들어야 했다.
 ○○의원은 의자에 앉아 먹을 것을 요구했으며, 몸을 씻은 다음 드러누워 얼굴을 벽으로 돌린 채 잠들기 전에 물었다. “자네 내 시중을 좀 들어주겠나?”
 에게 씨는 이불을 덮어주고, 파리를 쫓아주고, 잠자는 그를 보살펴주었다. 그를 위해 온갖 일을 다 해주었지만, 말은 하지 않았다. 마침내 사 년이 지나자 ○○의원은 너무 많이 먹고, 자고, 명령만 하다가 뚱뚱해져서 죽고 말았다. 그러자 에게 씨는 그를 썩은 이불에 말아 집 밖으로 끌어내고, 침대를 닦고 벽에 흰 칠을 한 다음, 한숨을 내쉬면서 대답했다.
“아니, 싫소.”

주인의 대답은 분명해야 한다. 그것도 4년 뒤가 아닌 바로 지금 해야 한다.

<저자소개>
선주문학회 사무국장, 공감독서활동가, 대구교육청 1인1책쓰기 지도교사・중앙일보 NIE 연구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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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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