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코로나 19사태로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23일로 늦춰졌다. 교육부는 추이를 살펴 최대 4월까지 연장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원가 또한 휴원 권고가 내려지면서 장기화 되는 공백에 시름을 겪고 있다.
구미 도량동에 소재한 A 수학학원 원장은 교육부의 개학일 연장 지침에 따른 상황에 당혹해했다. 입시를 앞 둔 수강생 학부모들이 더 이상 자습과 인터넷 강의에만 의존 할 수 없다며 절 반 가량이 개강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왜 무리해서 학원을 가야하냐”며 반발하면서도“원하는 학생들만 수업을 받으면 진도격차는 어떡하나. 보건당국 지침을 철저하게 따르고 교육부 권고 사항을 이행하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해당 학원장은 “차라리 교육부에서 강제 휴업령을 내리면 학부모간 이견은 없을 텐데 어중간한 권고에 혼란만 가중된다”고 고충을 말했다. 또 휴원이 장기화될경우 수입은 없는데다 강사 급여분 70%에 달하는 유급휴가비와 임대료, 관리비 지출등의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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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개강을 강행한 옥계동의 한 입시 학원 강사 A씨(옥계동· 37세)는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만 나오다보니 들쭉날쭉한 분위기에 비좁은 강의실, 심리적 불안까지 더해져 면학분위기 조성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학원 전체 휴원 없이는 휴교역시 무의미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부산지역에서는 학원수업을 듣던 학생 4명이 연쇄 감염돼 학원장 및 학생 120명이 자가 격리되기도 했다.
구미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학원은 지난 24일부터 현재(3월 3일 기준)75%가 휴원 중이라고 밝혔다.(학원 622, 교습소 264). 휴원은 단순 권고 사항으로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경상북도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업계가 오는 8일까지는 대부분 휴원에 동참하겠지만, 23일까지 유지 하는 것은 생존이 달린 문제다. 개학날까지 문을 닫아 둘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원장들의 입장을 밝혔다. 또 일반 자영업자들과 다르게 학원업계만 휴업 권고조치를 내리면서도 아무런 지원책이 없는 것을 문제로 들었다. 체온계를 비롯해 방역비 제공, 저금리 대출 등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학원도 포함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