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인천수돗물 사고가 발생하면서 상수도 서설에 대한 안전강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구미시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확대를 추진, 노후관을 교체하고 있다. 하지만 상수도 교체 후 노후관에 대한 처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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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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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안장환 의원이 상하수도사업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후 노후관에 대한 처리에 대해 지적했다.
안 의원은 “노후관로가 과연 어느 정도 노후됐는지,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가봤다. 하지만 새 관로는 있는데 노후관로는 땅속에 묻혀서 확인할 수가 없었다”며 “노후관로를 교체할 때 노후관은 어떻게 처리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담당과장은 “구관로를 꺼내려면 묻는 것만큼 비용이 든다. 그래서 땅속에 그냥 묻어놓는다”고 답변했다.
시는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상수도 노후관 교체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특별회계예산 50억원을 집행해 심각한 곳부터 부분적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노후관을 교체한 후 관을 들어내서 폐기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땅 속에 묻어두는 식으로 공사를 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제가 없냐는 안 의원의 질문에 대해 담당과장은 “장기적으로 봐서는 삭아서 없어지는 것이니까 크게 환경 쪽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왜 폐기물을 땅 속에 묻는데 문제가 없냐며 관이 썩으면 녹물이 되고, 지표수가 오염되는 원인이 된다며 차후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겠냐”고 따져물었다.
상수도 관련 한 전문업자는 “폐기물을 땅속에 매설하는데 왜 문제가 없겠냐며 노후관이 삭는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실제로 보면 관이 멀쩡한데도 무조건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며 노후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광역시의 경우 내부 내시경 카메라로 촬영해 수도관을 점검하거나 상수도관을 직접 절단해 관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관로 내부의 도장재, 물때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상수도관로 세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수돗물을 걱정하는 한 시민단체는 수도관을 땅에 묻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주철관은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이라 땅에 절대 묻어버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폐관도 고철등으로 처리하면 현금환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PE관도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이라 전부 수거한다 한다"며 오히려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송용자 의원 역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도요금 현실화를 주장하면서 노후관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