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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世說新語(44)]상대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罔談彼短)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0일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군자는 스스로 수련하기에 급하기 때문에 남의 장단점을 점검할 겨를이 없다.[君子急於自修 故不暇點檢人之長短也]”고 하였다. 학문을 하는 사람의 자세는 상대와의 비교를 통한 비교우위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수양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이 군자와 성인이 되는 지름길이다. 상대를 탓하는 행동은 결코 자신에게 아무런 보탬도 되지 않으며 도리어 패배감만 가져다준다.

罔(~하지마라 망)은 물고기나 새를 잡는 그물의 모양을 본뜬 网(그물 망)과 발음을 결정한 亡(망할 망)이 합쳐진 글자다. 网자는 부수로 쓰일 때는 罒의 형태로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도 변화된 형태를 가졌다. 처음에는 그물이란 뜻으로 쓰이다가 ‘거짓’, ‘속이다’, ‘~하지 마라’ 등의 뜻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글자의 의미를 자세히 뜯어보면 그물은 사냥감들을 거짓으로 속여서 잡는 것이고, 또 거짓된 짓은 하지 말아야 되는 행위이니 모든 의미가 하나로 연결된다.

談(말씀 담)은 뜻을 결정한 言(말씀 언)과 발음을 결정한 炎(불꽃 염)이 합쳐진 글자다. 어찌 보면 화톳불을 피우고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불놀이를 하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을 떠올린다면 쉽게 이해되는 글자다.

彼(저 피)는 사거리[行]의 왼쪽을 본뜬 彳(조금 걸을 척)과 짐승의 가죽을 벗기는 모양을 본뜬 皮(가죽 피)로 구성되었다. 글자는 간단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뜻으로 쓰이는지 밝혀지지 않은 글자이다. 길의 건너 쪽을 이르는 말에서 지금의 뜻으로 쓰이는 것이 아닐까 추정한다.

短(짧을 단)은 화살의 모양을 본뜬 矢(화살 시)와 제사 때 사용하는 그릇인 豆(그릇 두)가 합쳐진 글자로, 화살에 비해서 작은 그릇이란 의미에서 ‘짧다’, ‘왜소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다가 단점이란 의미로 확장되었다. 그래서 ‘길다’는 뜻을 가진 長자에 ‘장점’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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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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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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