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건강칼럼]유방암 고민하고만 있을까?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21일
이병길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유방·갑상선외과 전문의
유방암은 40~50대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난무한다. 유방암의 여러 속설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 사진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제공
ⓒ 경북문화신문

한국 여성의 40~50대란 독립하지 않은 자녀들을 보살피고 정리 해고의 위험에 있는 남편과 폐경기의 스트레스에 더해지는 고3 혹은 늦둥이의 사춘기까지 대혼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방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2018년 새롭게 발생한 여성 유방암 환자는 23,647명으로 전체 여성 암 환자의 20.5%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른 암과 달리 이후에는 줄어가는 암이지만 40~69세에 발생하는 여성 암 중에는 1등으로 이 기간에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은 비교적 흔한 암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정확한 정보들이 많다. 유방암에 브래지어가 좋지 않다는 속설은 2007년 미국암학회를 통해 루머로 분류되었다. 이외에도 부정확한 정보들이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하고 환자의 불안을 증가시키면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 유방암의 여러 속설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콩과 두부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오히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콩과 두부에 대한 부정적인 속설은 콩이 가진 ‘식물성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이 많으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의문이었다. 인체의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하지만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인체 에스트로겐과 경쟁해 마치 항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한다. 이렇게 되면 인체의 에스트로겐은 유선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유방암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도, 나쁜 음식도 없다. 다만 폐경 후 비만은 유방암 환자에게 좋지 않으므로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나? 당연히 그렇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유방암의 발생 위험률을 약 10% 정도 낮추고 수유 기간(대략 12개월 정도)이 길수록 발생 위험을 더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모유 수유를 권장하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무리해서 집착할 필요가 없다. 모유 수유가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순 있지만 유방암 예방을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슴 성형 보형물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나?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유방 성형 방법과 사용된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든다. 과거 파라핀을 이용한 성형이나 최근 인기 있던 필러 성형은 유방암 발견을 위한 유방 촬영술 및 초음파 검사를 어렵게 한다. 주머니 타입의 보형물은 유방 촬영술이나 초음파 검사에 크게 방해되지 않지만, 불량 보형물의 경우 아주 작은 실리콘 분자가 몸 안에서 발암 물질로 작용한다는 보고가 있다. 정확한 제조와 관리가 된 보형물은 안전하다고 하지만 환자가 어떤 보형물을 사용했는지 정보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많으므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유방암은 가족력이 있으면 특히 위험한가? 10%
한국에서는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한다. 암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유방암은 60~80%, 난소암은 20~40%까지 발병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는 다른 사람보다 암 발병 확률이 높을 뿐 반드시 걸린다는 것은 아니다. 유전성 유방암과 일반 유방암의 예후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와 상담 하에 예방적 치료나 적극적인 검사를 기본으로 좋은 식습관,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등 관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다.
유방암은 빨리 발견해 치료할수록 예후가 매우 좋다. 유방암 0기 5년 생존율은 98.3%이지만 4기는 34%이다. 빨리만 찾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검진이 건강 관리에 필수 요소로 인식되어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조금 더 빠른 진단을 가능하게 하여 현재 한국에서 유방암 치료 성적은 전 세계 최상위권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 여성은 1~2년마다 유방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을 생활화하자.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있다면 1년 간격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이 생긴다 해도 조기 진단으로 간단히 마무리될 것이고 이는 어떤 보약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2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