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건강칼럼]과연 저염식은 건강식일까?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4일
박정환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이 건강을 해친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저염식과 무염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무조건적인 저염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사진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 경북문화신문

소금은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문명의 발달로 농경사회가 되기 전 인류는 수렵을 통한 육류 섭취가 주요 먹거리였다. 인류는 육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금을 보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곡물 위주의 식생활을 하게 되었고, 소금의 섭취도 부족하게 되었다. 이후 소금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었다. 과거에 소금은 아주 귀하여 ‘하얀 금’이라 불리었으며, 인류의 역사에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이러한 흔적은 지금도 지명, 단어, 음식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월급을 영어로 ‘salary’라 하는데 이는 ‘병사에게 주는 소금 돈’이란 뜻의 라틴어 ‘salarium’에서 유래했다. 문명의 발달은 소금의 생산량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과거에 매우 귀한 대접을 받던 소금은 대량 생산 이후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인 소금은 무조건 적게 먹는 것만이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소금이 우리 건강에 해로운 이유
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이다. 나트륨은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혈액 내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 소금의 과잉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 소금의 과잉 섭취로 혈액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 발생한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일으킨다.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심부전 환자 역시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이는 혈관 주변 조직으로 수분을 내보내게 되어 전신의 부종을 유발하게 되며, 특히 폐에 부종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을 유발하게 된다.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 환자에서도 역시 소금의 과잉 섭취는 이와 비슷한 이유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우리 몸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대해 우리 몸은 넘쳐나는 나트륨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려 하게 된다. 이때 몸속에 있는 칼슘까지 소변을 통해 같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러한 칼슘은 주로 뼈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음식을 오랫동안 짜게 먹으면 위를 보호하는 점막을 자극하고 파괴하여 위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태는 위암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또한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짠맛이 과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만을 일으키게 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수분과 나트륨을 조절하는 콩팥에 무리를 주어 콩팥 기능이 더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비만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심부전, 만성콩팥병증, 간경화, 골다공증 등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금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필요하다.
↑↑ 사진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 경북문화신문

저염식이 우리 건강에 항상 이로울까?
소금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내용이 널리 퍼지면서 저염식 혹은 무염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저염식이나 무염식이 건강에 항상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염분이 결핍되면 단기적으로 소화액의 분비가 잘 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전신 무력, 권태,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땀을 다량으로 흘려 몸의 염분이 소실될 경우 적절한 염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현기증, 의식혼탁 등 육체적 혹은 정신적 기능 상실이 일어날 수 있다. 극단적인 저염식이나 무염식은 빈혈, 어지러움,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부족한 짠맛을 단맛에서 찾는 경향이 생겨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나트륨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0mg 이하이며 소금으로는 6g 이하이다.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평소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식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4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도서관, ‘토요 늘봄도서관’ 하반기 수강생 모집..
[전시]서양화가 이은희 개인전 `기억에 투영된 심상`..
구미 산업 대전환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 본격 가동..
구미시, 평생학습 정기과정 제3기 수강생 모집..
김천시, 세계도자기박물관 전면 리뉴얼 나서..
경북교육청, 영양교육체험센터 명칭 ‘학교급식교육관’으로 확정..
구미상공회의소,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개최..
금오시장 도시재생, 배움이 나눔으로… ‘금오행복 봉사단’ 창단..
구미차병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1등급’획득..
경북도,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가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火旺之節 : 火 불 화, 旺 왕성할 왕, 之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